2024 대한민국 알밤박람회 in공주에서 만난 알밤매력
공주 하면 밤이고 밤 하면 공주가 연상이 된다. 하나의 먹거리를 생각할 때 연상되는 것은 큰 장점이 있다.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서 먹거리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밤산업 중심 도시로 브랜드화한다는데 있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필요하다. 여름에도 뜨거운 불위에서 무언가를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추운 겨울에 구워 먹는 것보다는 매력이 떨어진다. 생각해 보니 여름에 군밤을 구워먹어 본 기억이 없다.
매년 공주에서 군밤축제를 열고 있어서 축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공주라는 작은 도시는 복잡 복잡해진다. 1월의 마지막주 주말에도 공주로 발길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차량의 정체가 있었다. 공주로 들어가고 나오는 길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 행사가 하나만 열려도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인 밤에 대한 국민 관심을 유도하고 밤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증대까지 꾀하기 위해 공주 알밤과 떠나는 달콤한 여행으로 제7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2024 대한민국 알밤박람회 in공주가 1월 26일부터 1월 28일까지 금강 신관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공주알밤 품평회, 밤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포럼, 유명 요리사와 함께하는 알밤요리 토크 그리고 밤 생산. 재배. 가공 기술 상담 등도 진행이 되었지만 무언가를 구워 먹는 것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박람회 행사장은 밤산업 지역. 미래관, 밤정보관, 공주알밤 주제관, 밤 디저트관 등 4개의 테마별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알밤박람회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대한민국 밤이 더 좋아진다'란 주제로 '제7회 겨울 공주 군밤축제'와 연계해 열리고 있다.
2000년의 밤 재배 역사를 자랑하는 공주는 2100여 농가가 매년 전국 생산량의 17%인 6530여 톤의 알밤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대표 주산지인 공주시에서는 군밤축제의 백미인 대형화로에서 알밤을 구워 먹는 대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주군밤 그릴존, 군밤장수를 찾아라, 알밤과 놀아 밤 등 5개 분야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공주에 밤농가가 정말 많다는 것은 현장을 찾아가 보면 알 수가 있다. 이곳에서 팔리는 밤은 균일하게 가격을 결정하여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고 있었다. 실제로 가서 특대 사이즈를 보면 지금까지 이런 밤은 주워본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이 큰 편이다.
대형화로 옆에서는 다 익은 군밤을 고사리손으로 까먹는 아이들의 얼굴도 보이고 밤을 굽다가 '펑'하고 밤 터지는 소리와 대형 화로에서 알밤을 굽는 구수한 냄새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군밤을 굽는 모든 사람들은 나름의 요리사가 된 느낌으로 신중을 다해 군밤을 굽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타닥타닥 거리면서 익어가는 군밤을 보고 있다가 집에 가니 옷에 온통 불냄새가 가득하다.
공주지역 밤 생산 농가와 단체, 농협을 포함한 39개 업체와 밤 가공식품 업체 20곳이 참여해 품질 좋은 공주 알밤과 알밤 가공식품을 선보였으며 특히 올해는 밤 지역관·품종관, 밤 정보관, 공주 알밤 주제관, 밤 디저트관 등 4개의 주제별 전시관이 마련된 알밤박람회가 있어서 작년보다 더 풍요로운 군밤의 향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