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불패 2: 풍운재기, 홍콩영화 전성기의 임청하와 왕조현
홍콩영화의 전성기가 가능했던 것은 다양한 시선과 생각을 담았기 때문이다. 지금 중국사람들만 제외하고 중국영화를 보는 외국인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사그라들었다. 영화를 비롯한 문화에 국가가 잣대를 들이대고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면서 완전한 중국문화와 중국을 홍보하는 위주로 만들어지면서 국방영화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문화는 항상 진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보와 후퇴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왔다.
1993년에 개봉했던 영화 동방불패 2: 풍운재기는 홍콩영화 전성기에 제작된 영화다. 1997년에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이 되면서 홍콩영화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동방불패가 사라진 이후에 무림에는 수많은 가짜 동방불패가 활개를 치고 검객 오장천은 동방불패를 찾아 나선다. 과거에도 지금도 가짜는 항상 나타나게 된다. 유명세를 이용한 가짜가 등장하는 것은 앞으로는 더욱더 많아질 것이다.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이미지로 마치 진짜처럼 행동하고 진짜가 오히려 가짜처럼 생각되게 될 수도 있다.
동방불패 2는 영화의 인기보다 노래가 더 인기를 누렸다. 1962년생의 대만가수 진숙화는 세상을 향해 웃다는 제목의 노래 笑紅塵로 큰 인기를 누렸다. 진숙화의 목소리를 들으면 그녀만이 낼 수 있는 묘한 연기하는 노래감성을 느끼게 한다. 음역의 폭이 넓은 데다가 호소력이 있는 목소리는 중국어와 어울려 묘하고 강렬한 호소력을 만들어낸다.
동방불패 2의 스토리는 진숙화의 노래의 이야기처럼 세상에 별 것이 없고 그냥 하루 잘 살아가는 것에 대한 덧없음 같은 것이 느껴진다. 살다 보면 세상에 그렇게 중요한 것이 많지 않음을 볼 때가 있다. 그 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마치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처럼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것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동방불패 2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하여 돈을 얻으려는 권력자와 허상과 같은 동방불패라는 사람을 숭상하는 사람들과 온갖 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그린다. 세상이 혼란할수록 자신의 갈길을 잃어버리고 종교와 같은 것에 휘말리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마치 그들에게 진실이나 사실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믿고 싶어 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맹목적으로 종교에 매달리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동방불패는 모든 것을 깨달은 듯 그리고 세상이 다 우스운 듯 살아간다. 그녀에게 세상의 모든 일은 무관심한 대상일 뿐이다. 지극히 야심만만하고 패도적인 인간이 정점에 서자 스스로를 파괴하고 종국에는 제대로 된 사람 구실을 못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마는 파국의 인물이 동방불패다.
세상은 정말 우스워 사랑도 따분하니 아예 무관심해 버리는 것이 제일이지 (紅塵多可笑 痴情最无聊 目空一切也好) 삶은 끝나지 않았지만 마음 비운 지 오래니 오히려 홀가분해 (此生未了 心却一无所優 只想換得半世逍遙) 깨어 있을 때 웃음 짓고 꿈에서는 모두 잊지만 하루가 너무 짧아 (醒時對人笑 夢中全忘掉 嘆天黑的太早) 생은 예측할 수 없고 사랑과 미움으로 얽혀 있으니 술을 벗 삼아 노래하며 남은 여생을 보내야지 (來生難料 愛恨一筆購鎖 對酒當歌我只原開心到老) 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피하지 않으며 꽃이 제 아무리 아름다워도 탐하지 않으리 (風再冷 不想逃 花再美也不想要) 그저 내 마음대로 떠돌 거야 (任我飄搖)
하늘이 높을수록 내 마음은 작아지네 인과에 연연하지 않고 홀로 취하네 (天越高 心越小 不問因果有多少 獨自醉倒)
오늘은 울지만 내일은 웃으리 누구에게 알아 달라고 하지 않으리 이 한 몸 제 멋대로 놀뿐 (今天哭 明天笑 不求有人能明了 一身驕傲) 노래하고 춤추며 기나긴 밤 날이 새는 줄 모르도록 즐기리 (歌在唱 舞在跳 長夜漫漫不覺曉 張快樂尋找) 세상은 정말 우스워 사랑도 따분하니 아예 무관심해 버리는 것이 제일이지 (紅塵多可笑 痴情最无聊 目空一切也好) 삶은 끝나지 않았지만 마음 비운 지 오래니 오히려 홀가분해 (此生未了 心却一无所優 只想換得半世逍遙) 깨어 있을 때 웃음 짓고 꿈에서는 모두 잊지만 하루가 너무 짧아 (醒時對人笑 夢中全忘掉 嘆天黑的太早) 생은 예측할 수 없고 사랑과 미움으로 얽혀 있으니 술을 벗 삼아 노래하며 남은 여생을 보내야지 (來生難料 愛恨一筆購鎖 對酒當歌我只原開心到老 ) 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피하지 않으며 꽃이 제 아무리 아름다워도 탐하지 않으리 (風再冷 不想逃 花再美也不想要) 그저 내 마음대로 떠돌 거야 (任我飄搖) 하늘이 높을수록 내 마음은 작아지네 인과에 연연하지 않고 홀로 취하네 (天越高 心越小 不問因果有多少 獨自醉倒) 오늘은 울지만 내일은 웃으리 누구에게 알아 달라고 하지 않으리 이 한 몸 제 멋대로 놀뿐 (今天哭 明天笑 不求有人能明了 一身驕傲 ) 노래하고 춤추며 기나긴 밤 날이 새는 줄 모르도록 즐기리 (歌在唱 舞在跳 長夜漫漫不覺曉 張快樂尋找) 바람이 아무리 차가워도 피하지 않으며 꽃이 제 아무리 아름다워도 탐하지 않으리 (風再冷 不想逃 花再美也不想要)
그저 내 마음대로 떠돌 거야 (任我飄搖) 하늘이 높을수록 내 마음은 작아지네 인과에 연연하지 않고 홀로 취하네 (天越高 心越小 不問因果有多少 獨自醉倒) 오늘은 울지만 내일은 웃으리 누구에게 알아 달라고 하지 않으리 이 한 몸 제 멋대로 놀뿐 (今天哭 明天笑 不求有人能明了 一身驕傲 ) 노래하고 춤추며 기나긴 밤 날이 새는 줄 모르도록 즐기리 (歌在唱 舞在跳 長夜漫漫不覺曉 張快樂尋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