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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담은 카페 (Cafe with a garden)

우롱차가 스며든 차가 한 잔 어울리는 홍성 카페 고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사람은 공간을 형성하기도 하고 반면에 다시 우리 자신을 형성하기도 한다. 규모에 상관없이 우리는 주변 장소와 밀접하게 연결이 된다.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과 참 새소리 같은 작은 것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고요하면서도 가라앉은 곳에서 우리의 감각이 예민해질 수도 있다. 장소를 한 번 경험하고 다시 경험할 때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새롭게 형성이 된다. 그것은 우리 뇌와 마음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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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DMO사업단에서는 홍성군에 자리한 여러 카페들을 통해 홍성의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홍성군에 자리한 카페들 중 고아커피, 케이카페, 더호봉, 카페 드하리, 카페 버본, 아가새 농장, 에덴힐스 힐링파크, 젤라부, 홍담 등에서는 홍성 여행정보를 문의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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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을 여행을 갈 때 주변의 맛집이라던가 사진 찍기 좋은 곳, 혹은 푸근하게 잠을 잘만한 곳을 추천받기를 원할 때가 있다. 물론 온라인으로 많은 정보가 노출되어서 평가점수등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물론 그런 곳에 필자는 점수나 평을 올리지 않기 때문에 필자의 추천 정보는 대부분 브런치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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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간에 들어설 때 이곳이 정말 좋고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이 가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라는 단편적인 정보로는 전달하기에 부족한 느낌이다. 어떤 곳을 가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공간을 접했을 때 다가오는 수많은 느낌들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고 그렇게 단순화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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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점점 더 짧고 강력하게 볼만한 것만 편집해서 전달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면 자신의 시간을 찾지 못하게 된다. 먼 옛날에는 사람도 저 밖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처럼 같은 시간을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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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최근 어떤 카페에서 향기로우면서도 포근한듯한 홍차를 마셔보고 나서 다시 홍차를 생각하게 된다. 녹차는 깔끔하지만 차가운 느낌이다. 반면 홍차는 숙성되었기 때문인지 따뜻하면서도 향기가 깊다. 영국 사람들이 그 매력에 빠져나오지 못해 중국에 그렇게 큰 무역적자를 만들게 되지 않았던가. 그로 인해 아편전쟁도 일어났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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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도 차도 특유의 향과 느낌이 있다. 감귤계인 베르가못의 향이 있는 얼 그레이, 섬세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홍차의 삼페인이라고 부르는 다즐링, 다채로운 과실의 향과 풍미가 있는 레이디 그레이, 강한 바디감과 풍미가 있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등 다채로운 맛처럼 공간도 사람의 감성을 살리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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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현대적인 것 같으면서도 동양적인 느낌이 들도록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통창은 아니지만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밖의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괜찮다. 바깥에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지만 그만큼 정원에다가 나름 신경을 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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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떤 사물을 바라보면, 그 사물이 반사하는 빛이 우리 눈의 망막세포 위로 떨어진다. 어떤 사물을 알아보기 전에 사람의 눈은 그 사물의 조각들, 서로 대비되는 선과 윤곽선들을 보게 된다. 그림을 그리게 되면 가장 명확하게 보이기 위해서는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을 확실하게 표현해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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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어떤 물체를 보던가 높은 곳에서 서서 내려다보면 어떻게 그 공간을 인식하는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두뇌는 기억을 저장하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물체들을 인식하게 해주는 기계의 역할을 한다. 사람의 뇌는 건물을 인식하는 뇌 부위도 따로 있다고 한다. 풍경은 색, 깊이, 움직임등이 더해지면 그 경로에 따라 더 많은 신경세포들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세상에는 아직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너무나 많다. 그걸 찾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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