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에 자리한 하동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천만영화들
멀티플렉스가 등장하고 나서 대부분의 도시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하던 지역 영화관들은 사라졌다. 지역에 하나의 영화관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단순히 문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진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를 통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가 있지만 영화관만이 줄 수 있는 집중력과 세계관이 있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는 극장에 가서 보는 것을 선호한다. 영화는 단순히 어떤 내용이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다른 인생을 온전하게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게 해 준다.
알프스 하동 영화관은 2018년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관내에 상설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주민들의 소속감을 증대하고자 추진한 공모사업에 의해 탄생한 영화관이었지만 운영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작년에 다시 재개관하면서 하동군을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기억나는 영화 중 하나는 헝거게임이다. 최근 개봉했던 헝거게임은 책으로 먼저 접하고 3부작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난다. 이번에 개봉한 헝거게임은 전에 개봉한 헝거게임의 프리퀼이다. 스노우라는 강력하고 어두운 악인이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를 그리며 시리즈처럼 매년 개최되는 헝거게임의 시스템이 안착시키게 된다
듄의 세계라는 SF소설은 모든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는데 이는 신화, 천문학, 인류의 역사등을 공부한 작가가 썼기 때문에 현실과 상당히 닮아 있었다. 전사로서의 운명을 깨닫고 강인해져 가는 폴과 온 전력을 다해 폴에게 맞서는 페이드 로타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그려지는 듄 파트 2에서 살고 있는 곳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전 세계 다른 국가의 변화를 잘 그려낸 바 있다.
문화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중심지로 발돋움할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동군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가 않아서 하동영화관에 올라오면 하동읍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영화를 보러 나오거나 영화를 보고 나서 여유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다.
하동읍에는 5일장이 있는데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하동역과 하동버스터미널이 도보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타고 가서 바로 걸을 수 있는 곳에 지리산 둘레길 하동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지금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는 최민식 주연의 파묘다. 파묘라는 의미는 말그대로 무덤을 깨뜨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묘의 배경지역은 강원도 고성으로 나온다. 물론 고성에는 파묘에서 그려진 공간들은 없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묘는 친일파의 묘였다.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오게 된다.
하동영화관은 전국의 작은 영화관처럼 관람 요금은 7,000원인데 경상남도와 행사를 통해 제로페이, 하동사랑상품권을 사용간에 이중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장 단위 구매시에 만원도 할인이 된다.
파묘의 한 장면이다. 파묘 이후 죽은 혼령이 후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전개는 전형적인 오컬트 스릴러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일본의 도깨비 오니가 거대한 괴물로 등장하면서 후반부를 크리처물 분위기로 몰고 간다.
하동영화관의 의자는 상당히 편하다. 스크린의 크기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못지가 않은데 가장 앞좌석은 리클라이너 좌석을 이용할 수도 있다.
1903년 에디슨 회사의 에드윈 S. 포터가 감독한 대열차 강도 The Great Train Robbery가 등장한 이후로 소리가 접목이 되고 잠시 TV등으로 쇠락의 과정을 걷다가 차별화로 다시 영화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OTT가 다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다른 인생을 보여주는 영화는 또 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