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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파우치

서울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서 미리 만난 서산 봄 벚꽃여행

남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경우는 거의 없는 물건 중에 하나가 바로 파우치다. 물론 남성이 다니는 파우치백이 있기는 하지만 클러치백에 가까운 느낌이거나 작은 가방 스타일로 디자인을 한다. 여성이 가지고 다니는 파우치는 둥글둥글하면서 보슬보슬하고 통통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 많다. 화장품, 여행용, 캐릭터, 미니, 리넨, 키플링 등 스타일도 다양하다. 그렇다 보면 봄꽃색감이 느껴지는 파우치는 어떤 스타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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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이 시작이 되었다. 4월 1일이 누군가에게 없었던 말이라도 하고 싶은 날이지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지난 3월 말까지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여행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내 나라 로컬여행 버킷리스트'를 주제로 132개 기관·개인이 230여 개 규모의 부스를 운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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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서산도 벚꽃 스타일로 부스를 꾸며두었다. 내 나라여행박람회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유일의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 여행전문 박람회로 전국 방방곡곡의 여행 정보와 상품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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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올해 겹벚꽃과 청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 겹벚꽃 길로 유명한 문수사, 드라이브하기 좋은 중왕리·고남저수지 벚꽃 터널, 샤스타데이지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용장천, 수선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유기방가옥 등 다양한 봄꽃 여행 명소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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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겹벚꽃길을 배경으로 마련한 포토존에서 시 대표 캐릭터 해나리와 해누리가 방문객과 함께 사진을 찍고 나눠주는 '해나리가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이벤트를 비롯해서 지역에서 피는 봄꽃이 도면으로 그려진 파우치를 채색해 완성하는 '나만의 봄꽃 파우치 만들기'도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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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꽃이 만개하는 것을 기대해도 될 것 같은 4월이 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3월 추천 가볼 만한 곳 중 ‘봄날 자전거 여행’ 테마에서 ‘서산 천수만 자전거길’이 전국 5곳 중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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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걸린 엽서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은 모두 봄꽃과 관련된 명소들이다. 4월에 대부분 만나볼 수 있는 풍경으로 봄꽃 파우치를 들고 돌아다니기에 좋은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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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볼 수 있는 벚꽃, 겹벚꽃, 유채꽃, 매화, 산수유꽃뿐만이 아니라 잘 찾아보면 산마늘, 복수초, 지치, 백선, 까마중, 은방울꽃, 양지꽃, 민들레, 깽깽이풀, 개불알풀, 동강할미꽃도 잘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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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의 원래목적이 화장품이나 핸드폰 같은 간단한 소지품을 넣는 가방이지만 그 파우치를 들고 다니는 것은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그냥 편해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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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자전거길은 서산 A·B지구 방조제를 품은 서해와 광활한 농경지 사이로 탁 트인 시원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인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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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파우치를 하나 만들었거나 구매했거나 준비를 해두었다면 이제 해 뜨는 서산의 바다를 보면서 라이딩을 해도 좋고 명소를 찾아가서 인증숏을 남겨보아도 좋다. 어떻게 되었든 간에 봄꽃 파우치가 같이 해준다면 그것만으로 좋은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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