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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07. 2024

Good vs Bad

에이닷, 토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SKT의 에이닷 서비스가 출시된 지 2년쯤 되었다. 한국어 GPT 기반이며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ChatGPT가 하이브리드로 운영되는 대화형 AI 서비스로,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나 네이버 혹은 구글과 같은 플랫폼 기업뿐만이 아니라 플랫폼에 기반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도 사람들을 앱 안에서 머물게 하려는 시도는 더 확산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거의 모든 회사들은 사용자의 정보로 어떤 것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에이닷 서비스는 동시통역서비스도 제공을 하고 있는데 그 시장에 삼성전자도 출시를 해서 이제 언어로 인한 장벽은 거의 없어지고 있다. 사용자 위치기반을 데이터로 사용해서 인기 있는 벚꽃 명소들의 요일,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와 실시간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 등의 정보도 제공을 하고 있다. 

토스와 케이뱅크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매일 방문하기 위한 수단으로 앱테크를 기능 속에 넣었다. 토스의 경우 출석이나 다른 회사의 결제 연동, 광고, 걷기 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토스는 증권서비스에도 도입해서 매일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의 새로운 형태가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이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들도 속속 도입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방문해야 하는 앱데크적인 관점으로 볼 때 케이뱅크는 늦게 합류를 했다. 전에는 토스와 비슷한 방식이었는데 최근에 성장형으로 바꾸었다. 토스가 본연의 금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서비스에 집중해서 앱데크를 하는 방식이라면 케이뱅크에서는 회사에서 집중하고 있는 금융서비스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초에 AI뱅커 서비스를 선보였다. AI뱅커는 대화형 서비스다. 예·적금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가입을 권유한다. 소비자가 우리 WON뱅킹 챗봇 화면에서 예·적금가입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실시간 답변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AI뱅커는 소비자 질문을 분석해 예상 질문도 파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카카오뱅크나 토스, 케이뱅크에 익숙해진 덕분에 시중 은행들의 UI가 복잡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시중은행들은 복잡한 UI속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런 챗봇 서비스를 활용을 하고 있다. 

과거보다 예금이나 적금등에서 돈을 빼는 것이 수월해졌지만 이자에서 손해를 볼 수가 있다. 그래서 쪼개서 넣는 것은 관리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코드 K정기예금이 있는데 이자 부분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카카오뱅크보다 불편한 느낌이다. 물론 확인이 가능하지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카카오뱅크에 익숙해지다 보니 케이뱅크도 그렇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뱅크는 가장 공격적으로 기본 예금이자를 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많은 고객들을 끌어들였다. 특히 상품을 가입하면 바로 보이는 숫자의 변화는 재미난 볼거리라는 생각이 든다. 금융앱이나 플랫폼의 변화는 사람들이 빠르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결국에 앱은 명확하고 정확한 접근 방식을 어떻게 만들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게임요소를 넣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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