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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8. 2024

분노사회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마음건강이야기  

어떤 감정은 너무나 강렬해서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도록 만들게 한다. 사람의 감정중에 분노는 다른 사람은  행동을 변화시키고 때로는 자신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생겨난 감정이다. 느끼는 감정중에 공포와 분노는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때론 매혹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나의 감정상태에 머물게 되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 사람의 감정은 끊임없이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야 사람은 감정의 균형을 이루려고 한다. 


마음건강 즉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체건강이 좋지가 않을 때는 자신 혹은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정신건강의 경우 최근의 사건사례에서 보듯이 불특정 다수나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가 않았다. 사회적 비용이 초래되는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초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캐나다 정신과 의사(George Brock Chisholm)는 "정신건강(마음건강) 없이는 건강은 없다(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주에 자리한 국립공주병원에서 일하는 분들은 다양한 마음의 병을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마음의 병 가운데 대표적으로 호소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불안, 걱정, 우울, 스트레스, 분노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망상, 환청, 충동성, 공격성, 폭력, 이상 행동등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중독된 사람들을 많이 본다. 흔하게 보는 알코올 중독, 약물중독등을 비롯하여 한 번 중독되면 벗어나기가 힘든 도박중독이나 최근에 문제가 커지고 있는 마약 중독도 마음의 병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10가지 사실(10 facts)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10가지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이 되어 있을까. 

1. 전 세계 20%의 아동청소년들이 정신적 질환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2. 정신질환이 세계적으로 질병부담의 가장 큰 원인이다.

3) 80만 명이 매년 자살을 한다.

4) 전쟁과 재난이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5) 정신건강은 다른 질환 혹은 부상의 중요 위험요인이다.

6) 환자와 가족에 대한 낙인과 차별이 정신과적 치료를 피하게 만든다.

7)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권 침해가 모든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8) 전 세계적으로 정신보건인력 분포의 불균형이 매우 크다.

9) 정신건강서비스 접근성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 있다.

10) 정신건강 서비스 증대를 위한 재원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사람의 마음을 쉽게 다를 수는 없겠지만 올바른 관점과 지식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수칙도 있지만 쉽지만 실현하는 생각보다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공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인간이 지닌 가장 위대한 재능은 공감능력이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신비롭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메릴 스트립


정신과 관련된 질병으로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장애를 지닌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기분을 예측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 능력이 없으면 사람들의 상호작용의 핵심을 경험할 수가 없다. 사람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든 간에 태어나서 자라나고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왜곡된 개념이나 생각을 가지게 된다.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질 수가 있고 앞서 말했던 것처럼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정신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기도 한다. 


국립공주병원에서는 살아가면서 마음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 마음건강 관련 정보나 도움이 필요할 때 국가정신건강정보포탈(www.emntalhealth.go.kr) 누리집을 이용해 보기를 추천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생애주기별 자가검진과 지로한별 자가검진 서비스가 제공되며,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기관 검색, 정신질환과 치료법 소개, 약에 대한 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누구에게나 하루 즉 24시간은 주어진다.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갈지는 개개인마다 다르다. 모든 사람에 대한 정신의 변화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마음건강이 육체건강으로 이어지고 육체건강은 다시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전 국민 마음건강 투자사업은 2026년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정신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내용이 뼈대라고 한다. 정신건강(마음건강)의 챙김을 통해 개개인의 행복의 기회도 확보하고 나아가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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