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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19. 2024

생각, 기분, 마음

행동으로 만들어지는 조금은 즐거운 책들의 안내서

아이도, 어른도 원하는 것은 모두 다르지만 지향하는 바는 비슷할 수 있다. 일상이 평온하고 때로는 행복한 느낌을 받고 그리고 추구하는 바가 조금씩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삶은 모두가 소중하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삶 속에서 조금은 다른 모습을 원한다면 작은 행동들을 할 필요가 있다. 힐링 혹은 행복을 위한 수많은 책들이 나와 있지만 모두 읽을 수는 없다.  집에 있는 책중에 3권을 골라서 그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어떤 공간이 든 간에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 뇌는 사방이 갇혀 있는 가운데 시각, 청각, 촉각, 후각등으로 전해져 오는 정보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사물을 바라보면 사물이 반사하는 빛이 눈의 망막세포 위로 떨어지고 망막세포 중 간상체는 명암에만 반응하고 추상체는 빛의 서로 다른 파장들, 즉 색에 반응한다. 두뇌는 기억을 저장하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형태의 물체들을 인식하게 해주는 짝짓기 기계라고 한다. 

이번에 고른 3권의 책에서 키워드는 생각, 공간, 기분이다. 사람은 공간 속에서 살면서 생각하고 기분에 따라 행복의 척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사람마다 적합한 방법이 모두 다르지만 많은 경험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적용될만한 방법들은 있다.

좋은 기분을 만드는 작은 행동들은 몸에 좋고 기분도 좋아지거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실천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으면 어떤 고통도 진정된다든지 건강한 육신을 위한 예방주사 일광욕,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중에 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요가를 해보았고 지금도 하고 있기에 요가가 어떤 변화를 주는지 알고 있다. 요가를 할 때 좋은 이유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분비가 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검색해 보아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음악을 맞춰 춤을 추듯하는 빈야사, 정통요가는 하타요가, 명상요가인 라자요가, 인도환경에 맞춘 핫요가, 고난도 동작이 많은 아쉬탕가등이 있다. 

38가지 생각의 법칙이라는 책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생각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인문학, 역사, 지역과 사회문제, 예술, 에세이, 부모, 건강 등을 다루고 있다. 

생각의 법칙은 자신의 전공분야 혹은 자신이 관심이 많았던 분야를 풀어놓은 책이다. 케렌시아라라는 에스파냐어는 투우 경기장에서 소가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는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의미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그런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적어도 그곳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렌시아를 만들고 주기적으로 그곳을 방문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는 책은 치유를 만드는 공간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 모두 이 세상의 일부이며 우리를 둘러싼 공간에서 우리는 그 공간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형성하기도 한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게 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장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든 병원은 오랜 시간의 데이터와 경험으로 만들어진 공간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병원 개혁을 열렬히 부르짖은 사람 중 하나가 바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다. 나이팅게일은 그전까지 생각하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알고 있는 병원의 공간을 바꾸었다. 수시로 소독하고 침대 사이를 충분히 넓혀놓았고 햇빛과 신선한 공기가 병동으로 들어오게 하고 영양가 있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그런 병원 설계의 원칙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공간이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라면 치유의 장소를 찾으면 변화를 할 수가 있다. 공간은 때론 모든 것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추천을 해본다. 사람마다 그림을 그리는 수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그림은 마치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눈으로 한 자 한 자 읽는 것처럼 연필로 그리는 질감이 유사하게 다가온다. 그림을 잘 그리면 좋겠지만 수준은 상관은 없다. 화가로 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생각, 기분, 마음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고 서로 연관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다. 슬픔과 고난, 고통이 올 때 잠시 막아줄 마음의 우산 하나정도만 있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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