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따오기가 야생에 적응해야 하는 이유
한국에서도 수많은 야생동물이 있고 그 야생동물을 내보내서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소, 돼지, 개, 고양이, 닭과 같이 가축화 혹은 반려동물로서 적응한 개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인간과 같이 살아가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동물원도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갖추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 야생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번 동물원에 적응이 된 동물들은 야생으로 나가서 생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살다가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창녕이라는 지역의 이름을 붙여 창녕따오기라고 했지만 창녕에 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복원센터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여보았다. 야생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생태계에서 존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복원센터를 통해 유조에서 성장하게 하고 번식하게 하고 케이지 안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시킨 후 결국 야생번식에 성공하게 하는 것이 창녕따오기의 목표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얼마나 많을까. 지금도 계속 동물들이 사라지고 그나마 생존하고 있는 동물들을 천연기념물로 보존을 하고 있다.
자연은 동물계에서 놀라운 적응력을 발휘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를 해온 것이 동물들이지만 사람이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많은 야생동물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사라져 갔다.
동물의 적응은 신체적 특징이나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감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까다로운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적응력을 갖추게 하였으며 따오기의 경우 사람의 힘과 도움을 통해 다시 가능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따오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매우 희귀한 새로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는다. 왜가리처럼 먹이를 조준해서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부리의 감각을 이용하여 진흙이나 수초를 휘저으며 숨어있는 벌레와 물고기 등을 찾아먹는 특징을 따오기는 가지고 있다.
때오기의 생존이 가능한 친환경이라는 것은 인간과 거리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부화한 새끼따오기는 14년생 수컷과 17년생 암컷 번식 쌍이 지난달 14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번식케이지에서 첫 산란을 하고, 28일 만에 부화에 성공했다고 한다. 이제 야생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