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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제로 1박 2일

탄소중립영지로 앞장서는 제천시의 닷돈재 4색 야영장

1년 365일 언제라도 야영을 떠날 수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날이 좋을 때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며 쾌적하게 하룻밤을 보내기에 좋은 요즘 어디로 떠나는 것이 좋을까. 제천의 계곡에 자리한 닷돈재 4색 야영장은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나 좋다. 전통적인 야영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의 야영보다 깊은 산속을 찾아가지만 필자는 시설이 좋은 곳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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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돈재야영장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야영장으로 야영자오가 오토캠핑장이 있으며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송계계곡을 끼고 있어서 여름철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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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 입구에는 좋은 시설을 갖추어둔 업무시설의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영지에서 전기사용이 가능하며 취사장·화장실·휴게공간 등 부대시설도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야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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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설이 좋은 캠핑장과 캠핑 장비가 발달하면서 이제는 대자연 속에서도 편안한 휴가 혹은 1박 2일을 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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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돈재 4색 야영장은 탄소제로 영지를 지향하는 곳이라고 한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와 자가발전자전거로 전기를 직접 만들어 이용하는 영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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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곤 한다. 어떤 곳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지만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기는 쉽지가 않다. 계절마다 다르고 풍경마다 다르며 컨디션마다 달라질 수가 있다. 때론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풍광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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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야영장은 시설을 잘 갖추어두어서 마치 펜션에서 머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행은 항상 떠나기 전이 가장 좋고 떠나보면 기대와 다른 현실에 조금은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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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돈재 야영장은 온도가 바뀌지가 않는다면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계절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은 인류를 호모 비아토르 Homo Viator, 즉 여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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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남녀들의 이야기가 요즘 방송사마다 만들어지고 있다. 그곳에서는 1박 2일을 하며 서로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확인한다. 1박 2일에 저녁에 캠핑, 바비큐파티를 하면서 식사와 함께 술이 곁들여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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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해가 밝아오면서 주섬주섬 준비해 온 식재료를 꺼내서 아주 간단하게 라면을 끓이던지 콩나물국을 끓여 먹어도 만족할만한 것이 캠핑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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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덧없음도 같이 느끼게 만들어준다.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과 변화의 중요성은 언제든지 느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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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가장 변화가 많은 달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동안 자연의 변화 속에 성장하기에 좋은 때다. 새로운 시작의 가치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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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이야기가 끝나가고 있다. 2000년에 개봉한 영화 4월 이야기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고향 홋카이도를 떠나 도쿄 근교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을 결심한 여성의 이야기다. 따스한 햇살을 품은 봄 풍경을 더없이 아름답게 보여주었던 벚꽃엔딩이 되었지만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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