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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힐링이란

천안의 태학산 자연휴양림에서 경험하는 휴식의 시간

다른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은 황무지에 길을 내는 일이라고 한다. 홀로 걸어가는 일을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입체적으로 축적되는 풍부한 인간성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예전에 일을 하면서 사람의 행태분석을 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이용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사람의 행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힐링이나 휴식을 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어떻게 쉬는 것이 잘 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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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 자연휴양림이 여러 곳이 있는데 충남을 대표하는 천안이라는 도시에는 태학산자락에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천안시티투어는 매주 운영되는 정규 코스인 역사문화코스(화·목)와 빵카달달코스(토·일)가 있으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한시 코스인 '수요문화산책코스'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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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티투어를 통해 이용객들이 가장 만족한 곳은 태학산 치유의 숲이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3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관광지로 태학산 자연휴양림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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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항상 치유의 시간이나 공간이 필요하다. 천안 태학산자연휴양림에는 치유센터도 갖추어두었다. 사람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도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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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태학산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은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본 2시간 동안 접해볼 수 있는데 이용요금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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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외부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소리가 있다. 외부의 울림을 통해서 자신에게 전달이 되고 자신에게 축적된 에너지가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소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텅 빈 공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휴식을 취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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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휴관일은 매주 월(4월 ~ 6월), 매주 화*7월 ~11월)이며 예약방법은 숲나들이 e와 전화로 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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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즐기는 것도 자신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차로 우리 몸에 음다되어 우리의 마음의 감수활동에 의해서 정신적 단계인 신(다신)으로 활성화(고도화)되어 ‘(내) 마음의 차(吾心之茶)’가 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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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족욕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발이 따뜻해지면 온몸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되면서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족욕은 전신욕이나 반신욕과 달리 소량의 물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그만큼 목욕을 위한 준비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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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치유를 해봤다면 반대편에 자리한 태학사나 법왕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크지는 않은 사찰이지만 산길을 걸으면서 새소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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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자신을 고쳐 쓰는 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자신을 고치는 일이기도 하다.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잘못된 결정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할 때도 있다. 잠시 미루어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망가질 때도 완전히 망가지지 않으면서 자신의 저력이 풍요가 아닌 결핍에 있음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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