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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pr 29. 2024

콤팩트 시티

하동군청에서 하동군이라는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한 번 세워진 도시계획은 수정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긴 안목에서 추진이 된다. 전국을 균형적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난제가 있다. 도시는 임계점을 넘어가지 않는다면 적당한 공간에 밀집이 되면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최소화될 수가 있으며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발전가능성이다. 도시가 확산되게 되면 이후 인구가 공동화된다던가 외곽의 환경 파괴등이 일어나게 된다. 이를 감안하여 세운 모델이 콤팩트 시티다. 

지난 26일 하동군 화개면 다목적체육센터에서 2024 하동미래도시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중앙부처 관계자, 도시·건축학회,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콤팩트 매력 도시 구축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열렸다. 

하동군은 경남도가 주관한 ‘2024년(23년 실적) 시·군 주요 업무 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 3위를 달성하는 한편 도민 평가에서 우수사례 1건이 선정되기도 했었다. 

하동군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콤팩트 시티라는 용어는 1973년경 미국의 수학자인 조지 댄치그(George Dantzig)와 토마스 사티(Thomas L. Saaty)가 처음 사용했다. 대학을 다닐 때 콤팩트 시티와 관련된 설계를 해본 기억이 난다.  

대도시와 달리 하동군과 같은 지역은 넓은 행정면적의 기능을 중심생활권으로 가져오게 되면 주거, 직장, 상업의 모든 것을 걸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고밀도를 유지하는 콤팩트 시티 계획이 필요하다. 

하동군청의 옥상에는 열린 공간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정원을 조성해 두었다. 하동군도 정기적으로 방문한 것도 벌써 10년이 가까이 되어간다. 하동군은 최근 관광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남면, 진교면 일원에 민간투자를 통한 해양관광단지 지정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하동군청의 내부에는 사진등의 예술작품등이 전시가 되어 있다. 요즘에는 지자체의 청사공간을 활용하여 북카페나 작은 전시전을 열고 있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하동군청의 외부에는 동양의 정원을 닮은 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낮시간에는 분수가 나오고 야외에는 별서정원과 같이 조성해 두어서 하동군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람들에게는 정원이 필요하다. 개인적인 정원을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콤팩트 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느낌이 드는 정원의 축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10년 뒤의 하동군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일본의 경우 지방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콤팩트 시티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도시계획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하동군의 중심인 하동읍에 집중을 통해 친환경적이면서도 하동군의 색을 담은 콤팩트 도시로의 진화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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