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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Nov 09. 2023

도시미래보고서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 (Digital Earth )

도시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나오기는 했지만 도시공간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 사람은 상상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에도 공감할 수 있으며 다양한 것을 체험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도시라는 곳에 몰려서 살아가면서 소통하고 살아가는 것 역시 원하고 있다. 의식주에서부터 인간의 평균수명, 일자리, 지구 기온까지 많은 것이 바뀌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디지털경제의 핵심기반인 공간정보 기술이 만드는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오는 8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있어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이번 엑스포는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Digital Earth: 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개막식, 전시,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취·창업 지원 등이 열렸다. 

올해 다른 것이 있다면 지방자치단체보다는 카카오, SK텔레콤, 에픽게임즈, 행정안전부, 한국도로공사 등 공간정보와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 135개 사가 참여했다는 것이다. 도시의 미래등의 근본적인 변화는 필요에 의해서 바뀌게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캐릭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는 단순한 이미지나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대상이 아니라 사람이 생명을 부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는데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국내외 공간정보 관련 주요 인사 및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 교류협력 플랫폼 속에 도시미래보고서를 엿볼 수가 있다. 

사람이 직접 위험한 일을 하지 않고도 기계를 통해 다양한 것을 볼 수 있고 관리도 할 수가 있는 미래가 코앞에 와있다. 100%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근 미래를 그린 써로게이트 같은 세상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탈리아의 베니스와 같은 계획적인 수변도시를 지향하는 곳이 바로 새만금이다. 수변도시는 새만금의 First City(첫 도시)로 경쟁력 확보와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마트 인프라와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의 '새만금 위커넥트시티(We-Connect City)'라는 비전으로 스마트 미래도시를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자 역시 스마트시티를 연구하면서 실증연구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실증연구는 기존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시가 가장 최적의 대상지이기도 하다. 기반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반시설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실증연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증연구는 사람들이 실제로 겪어 얻은 지식 따위에 기초하여 시행하는 연구. 사회학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전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연구 방법이다. 

새만금에 만들어지는 수변도시는 민간기업의 투자유치 도모와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들의 실증공간(Test-Bed) 제공, 모빌리티 관련 공모사업 적극 참여를 통해 수변도시 방범·방재·안전 문제를 예방하는 인프라 구축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올해 열린 2023 스마트국토 엑스포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참여를 했는데 새만금 수변도시에 적용될 스마트 모빌리티를 위한 복합교통시설, 도심 지하튜브, 자율운항 마리나, 도심 드론공원등과 관계되어 있는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제 어떤 도시를 가더라도 도시통합운영센터가 운영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일반적인 교통 인프라 관리를 비롯하여 방범기능과 스마트가로등, 자율주행 순찰로봇, 드론 안전관리 모니터링등의 모든 스마트 인프라와 도시가 연계되어 진화하게 된다. 

새만금의 수변도시는 세종특별자치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행정이 중심이 되는 주거중심의 도시인 세종시 역시 다양한 기술이 접목이 되어 있는 신도시다. 새만금 수변도시의 경우 더 복합적인 기능이 들어간 도시의 형태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 기업이 더 많이 참여하고 시민들에게 더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도시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미래도시는 공간정보 신기술과 타 산업과의 융·복합 활용 기술이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 새만금 수변도시는 지능형으로 주행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은 각종 센서를 통해 오차 없이 정확하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가 있다. 무인차량이 일반화된 미래에는 현재의 16차선에 해당하는 통행량을 4차선 정도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가 있다.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무인기는 다양한 크기, 형태, 재질로 구성되어 만들어지게 된다. 사람이나 장소를 감시하는 모니터링이나 축제에서 쇼나 이벤트에 음악이나 조명을 틀어주는 무인기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들어서 활용을 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도시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어 있다.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은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기술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술의 변화는 우리의 삶뿐만이 아니라 일상과 일자리까지 변화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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