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보리밥&국수

함양에서 만난 좋은 가격, 좋은 선택의 식당

5,000원이라는 지폐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최초로 모자가 한 지폐에 등장한 것도 의미가 있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현재 통용되고 있는 5,000원 지폐에 있다. 앞면에는 성리학자인 율곡 이이의 초상화와 오죽헌 몽룡실과 대나무가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그린 8쪽짜리 병풍 신사임당 초중도병 중 세 번째 그림인 수박과 맨드라미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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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에 최초로 발행된 5,000원 지폐는 1980년대까지 고액화폐의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5,000원 화폐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면 하루종일 돌아다녀야 한다. 전통시장에 가더라도 국수 한 그릇도 5,000원을 넘는 경우가 많으며 김밥 한 줄도 평균 5,000원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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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의 전통시장에 가까운 곳에 자리한 이 식당은 착한 가격으로 좋은 가격, 좋은 선택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리밥을 5,000원짜리 화폐 한 장으로 해결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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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으로 들어와서 앉으니 담백하고 구수한 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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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메뉴는 많지는 않다. 돼지주물럭, 삼겹살, 보리밥, 국수인데 보리밥을 주문하면 국수도 먹어보라고 내어준다. 보리밥을 주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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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접에 수북하게 담긴 비빔밥과 된장국이 나오는데 반찬은 네다섯 가지가 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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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이란 양념과 참기름 각종 야채를 넣어서 비벼 먹는 음식이다. 사실상 조리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재료들을 아무것이나 적당하게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비벼서 먹을 수가 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식이섬유까지 필요한 건 다 있는 비빔밥은 웬만해서 실패하지 않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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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제철에 나오는 나물들이 주가 되는 것이 비빔밥이다. 필연적으로 같이 따라오는 것이 된장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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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를 시래기로 끓인 것이 가장 입맛에 맞는 것 같다. 통영 같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시락국은 시래깃국의 방언이기도 하다. 가장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 것으로 만든 서민음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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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비벼서 먹어본다. 반찬을 하나하나 골라서 다 먹기가 쉽지 않다면 가장 손쉽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비빔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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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도 많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시원한 것이 좋은 국수가 한 그릇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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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이라는 지폐 한 장이 단독적으로 쓰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나 생각해 본다. 함양의 음식점에서 먹어본 한 끼 식사와 바꾼 5,000원 화폐의 무게는 이렇게 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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