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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May 07. 2024

물과 미래

기후변화와 우리가 마시는 먹는 물의 가치

언어가 주는 표현이 사람의 받아들이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끔 생각해 본다. 생수라고 하면 무언가 살아 있는 물을 마시는 것 같지만 수돗물이라고 하면 왠지 마시기가 살짝 꺼려지는 느낌은 수도꼭지라는 아주 일반적인 물의 공급 통로에 대한 거부감이랄까. 사실 정수장에서 정수되어 상수도를 통해 공급되는 물도 살아 있는 물이며 생존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정수기를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마신다는 점 정도로 이것도 물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정수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냄새를 제거할 수도 있다. 

해수면은 높아지는데 전 세계가 필요한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사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여러 가지 기술에 의해 정수되어서 전달이 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약수라고 하더라도 수질검사를 통해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를 한다. 상시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상수도사업본부와 같은 곳에서 하는 일이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국 최초 유네스코 물안보국제연 구교육센터 MOU체결을 하였으며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개선 사업은 상수도 미보급 마을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 설치 및 개량을 통해 주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음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물부족이라는 것에 대해 잘 인지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모든 생수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계속 생산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기후변화는 물과 관련한 관점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모든 변화는 점진적으로 일어날 때 대응을 할 수가 있다. 아무리 물이 부족해도 갑작스럽게 엄청나게 공급이 되면 처리를 할 수가 없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자리한 물사랑공원은 현재 조성을 하고 있다. 영국의 의학 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서 전 세계 의학자와 과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류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가장 위대한 성과로 ‘상수도 보급’이 꼽혔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 대규모 질병은 수인성 질병이었다. 물을 통해 일어나는 질병은 사람이 대처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오래전에 구입했던 책 유엔미래보고서 2045의 한 챕터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것을 언급하고 있다. 해수면의 상승이라던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 2030년이 되면 설사 관련 질병이 세계의 저소득층에 최대 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화되고 위생처리되며 빠르게 공급되는 상수도로 인해 우리는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고 있다. 우리는 물 때문에 전염병을 걸렸다는 이야기를 역사책에서나 보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아 저개발국가에서는 그런 질병에 시달리고 있지만 OECD에 속해 있는 국가에서는 그런 사례는 많지가 않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가 정착해서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었다. 물이 없다면 인간은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엔(UN)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적어도 한국의 상수도로 공급되는 물은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의 관점으로 본다면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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