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살아있는 생태에 대한 이야기
목포라는 도시를 가본 것이 언제였던가. 목포라는 도시 역시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드는 도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글을 본격적으로 쓰고 나서는 가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관련된 활동을 하기 위해 10여 년 만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국내유일의 섬·연안 생물을 연구·전시·교육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다양한 섬·연안 생물들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물자원이라고 하면 인간에게 현재 이용되고 있거나 잠재적으로 이용 가치가 있는 생태계의 생물적 요소를 총칭한다. 다양한 생물 종은 그 자체로 지구와 우리 인류에게 귀중한 자원이며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육지에서 살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섬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섬은 섬만의 독특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다윈이 종의 기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런 독특한 생태계의 자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 서남해안과 제주도, 울릉도 자생식물을 테마로 한 온실에는 흑산도비비추, 한라부추, 한라돌쩌귀, 섬초롱꽃 등 153종 8,000여 점의 식물이 식재된 한국의 섬온실이 지난 5월 3일 개원하였다.
도시에 자리한 수많은 온실을 방문해 보았지만 이곳이 특별한 것은 섬에 자생하는 식물들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연면적 1465㎡(전시 면적 934㎡) 규모로 건립된 한국섬온실은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에 위치한 자원관 야외정원에 있다.
이곳에는 작은 미술관도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나라 섬. 연안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세밀화로 만나볼 수가 있다. 한국섬온실에 숨어 있는 다양한 식물을 그림으로 그려두었다.
세종시나 봉화군에 자리한 국립수목원의 규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공간활용을 알차게 해 준 덕분에 볼거리가 알찬 곳이기도 하다. 7월까지 특별기획전 ‘온실에 찾아온 북극곰’을 열어 북극곰 이야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일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카페 중에서 자연을 잘 활용하여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둔 곳을 선호한다. 현대적인 인테리어도 좋지만 자연을 닮은 공간은 마음속의 여유를 준다. 이성적인 것은 스스로를 조화롭게 하고 다른 모든 것들과 조화를 이루게 만들 수 있게 만들어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최고의 선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보지만 자연 속에 다양한 생물자원은 이미 우리 실생활의 곳곳에서 볼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와 울릉도로 만들어놓은 공간들에 정감이 간다. 제주도를 안 간 지가 몇 년 되었지만 제주도의 올레길이나 울릉도의 생태길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올해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다양한 이야기와 생물 그리고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고찰등을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아울러 목포를 담은 풍광을 Talk Talk 하듯이 담아보려고 한다.
#생생톡톡서포터즈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목표 #생물 #생물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