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의 인생

2024년 충남 직업교육 한 마당 100개의 길에서 찾는 15살의 꿈

15살 하면 흔히 말하는 중2병으로 대표되는 나이이며 스스로를 살펴보며 자아가 확립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부모와 이별할 결심을 하는 나이이며 친구들과 보내는 것이 더욱 익숙한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에게 그 시기에 질풍노도와 같은 시기를 경험할 여유 같은 것은 없었다. 의지와 젼혀 상관없이 먼 거리를 이동해서 학교를 다녀야 했고 그것도 사는 곳과 먼 거리로 통학을 하면서 병간호까지 했어야 했던 시기로 기억을 한다. 지나고 보면 필자에게 기회란 것이 주어지지 않았고 미래를 바라볼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중요한 시기였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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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 자리한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나쳐가보기만 했지만 이번에는 행사가 열려 방문해 보게 되었다. 충남도교육청 주관 ‘2024 충남 직업교육 한마당’ 행사가 28, 29일 이틀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담헌실학관과 나래돔 일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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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 직업계고의 인기가 20세기와 달라졌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지 가이드를 해줄 필요가 있다. 충남지역 55개 중학교에서 1~3학년 학생 5700여 명이 대거 참여했는데 이들을 이끌어줄 학생들로 직업계고에서는 38개 학교에서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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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는 ‘100개의 길에서 찾는 열다섯 살의 꿈!’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이스터고 프로젝트 수업 결과물 전시, 창의력 경진대회, 직업계고 진학 상담을 위한 홍보부스 운영, 체험부스, 진로특강 및 다양한 무대공연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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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삶을 산 친구들과 18년~19년의 삶을 산 친구들과의 경험 격차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크다. 같은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고 경험치로만 본다면 거의 동시대에 같은 것을 보면서 자라기 때문이다. 고등학생들이지만 중학생들에게 어떤 길로 나갈 수 있는지를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들려주는 이런 행사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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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직업계고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성과 공유, 직업계고의 우수성과 직업교육 정책 안내 등을 위해 열린 행사는 놀이와 같이 진행이 되었는데 마술공연에 이어 ‘K-POP고’ 학생들의 무대공연, ‘한국드론항공고’ 학생들의 실내 드론쇼 등도 만나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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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만 생명과학고, 공업고등학교, 상업고등학교등을 비롯하여 직업계고가 38개나 있다. 100개의 길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보다 더 많은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직업의 길과 인생의 길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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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중. 고등학생들이 가득 찬 곳에서 시간을 보내본다. 열다섯 살이 언제였는가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다. 정신없이 이사를 해서 지역 아이들만 끈끈하게 이어져 있어서 전학생을 배척하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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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991년 고용노동부의 전액 출연으로 설립한 직업능력개발 관련 특수목적대학으로, 실천공학기술자·인적자원개발전문가·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양성 및 재직자 기술교육등을 하는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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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학생들은 공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충청남도 곳곳의 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딱히 정해진 것이 없이 자유롭게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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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필자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라면 AI등과 연결된 프로토타입모델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때만 할 수 있는 열정이 분명히 있다. 그 시기만 시도해 보고 실패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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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라는 것은 정해진 것은 없다. 물로 초기에 방향을 잘 잡은 것은 매우 유리한 것이지만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길은 헤맬 수는 있어도 길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 15살에 꿈을 가지고 있었을 아니 무언가를 생각했을 그 시절의 수많은 청소년시기를 보냈던 혹은 보내고 있거나 보낼 예정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희망에 대해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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