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왕피천 공원에 자리한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바다를 자주 방문하지만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바닷속의 세계가 좋아서 스쿠버 다이빙등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전국에 자리한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 체험을 대신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울진의 왕피천공원에 자리한 울진아쿠아리움으로 동해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수중생물들부터 전 세계 희귀 어종에 이르기까지 풍요로운 바다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울진엑스포공원 울진아쿠아리움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길 1에 자리하고 있다. 동해안 초대형 수중 암초인 왕돌초와 울진 대게를 주제로 하여 총 120여 종, 5,000여 마리의 해양 생물을 전시하고 있는 울진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가 본다.
아쿠아리움을 운영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집에서 물고기를 키워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신경도 많이 쓰이고 환경을 잘 조성해주지 않으면 쉽게 죽는다.
왕피천 한국 수달과 잔점박이 물범, 까치상어, 빨판상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울진은 숨겨진 보물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전국에는 적지 않은 아쿠아리움이 있다. 울진을 비롯하여 충북, 괴산, 사천, 서울코엑스, 부산등에 아쿠아리움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인류 최초로 물고기를 기른 사람은 수메르인으로 적어도 4,500년 이전에 인공적인 연못에서 물고기를 길렀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생명체를 보는 것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은 보통 자신이 식사로 사용되는 대상과 분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샘영체에 대한 관점을 가지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쿠아리움 내에는 왕돌초 축소모형과 왕돌초 해양생태계가 대형 수조에 재현한 왕돌초 수조가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은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피딩 타임이 있다.
기후 변화는 인간들보다 다른 생명체들이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넓은 땅을 가진 미국에는 60곳 넘는 국립공원이 있는데 기후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어떤 변화의 시간은 항상 모자라고, 행동은 항상 시급하며, 행동할 시점은 항상 바로 지금이다.
아마도 가장 큰 변화는 북극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지난 5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함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수립해 나가기 위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었다.
울진에서는 2024년 1,000만 관광객시대를 맞이해서 스탬프투어를 하고 있는데 샤니코스(A코스)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성류굴,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매화만화거리이고 야니코스(B코스)는 왕피천케이블카, 울진아쿠아리움, 국립해양과학관, 봉평리신라비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고 있다.
특별한 체험은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울진 아쿠아리움이 재단장을 하고 재개관한 것은 2021년이었다. 울진아쿠아리움 전체에 스토리텔링이 되어 있으며 울진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