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청주새활용 시민센터의 새활용 공예체험프로그램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매일 할 일이 항상 있다. 삼시 세끼를 먹어야 하며 집에는 항상 먼지가 내려앉아 있고 화장실도 매일 사용해야 한다. 그런 일상을 하는 것을 가사일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고용하지 않는 이상 가사는 미룰 수는 있지만 외면할 수는 없다. 누군가와 같이 살아가게 되면 항상 거론되는 것이 집에서 가사의 비중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의 의미를 알고 있지만 사실 재활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청주시에 자리한 새활용 시민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을 새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충북 청주시 재활용센터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수리수선 서비스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장 난 가정용 소형 가구를 무료로 수리해 준다. 전동드릴, 에어타카 등 전문 공구로 원하는 수리를 할 수 있는 '열린 작업실'도 운영하며 수리된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일명 중고라고 말하는 것들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당근이나 중고 관련 장터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대부분 쓰던 것의 기능이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중고로 파는 것이지 이렇게 기존 제품을 새롭게 만들어서 파는 경우는 많지가 않다.
지난 6월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매주 투요일에는 청주새활용 시민센터에서는 청주시민 누구나 회차별 15명씩 2024 새활용 공예체험프로그램으로 여름 시즌의 더 새로움을 만들어볼 수가 있다. 신청방법은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참가비는 무료(1인 3회 신청제한)다.
6월 1일과 6월 8일에는 업사이클레이 시원한 과일바구니, 폐기름을 재활용한 치킨 먹고 뽀드득 주방고체바 체험이 있었는데 필자는 주방 고체바 만들기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해보았다.
이곳에는 쓰레기를 줄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활용한 제품들과 그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두었다. 매년 새롭게 진행이 되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어떤 활동을 했는지 알 수가 있다.
특별한 날이기도 한 6월 15일에는 용도 폐기되는 파쇄지로 만든 종이접시 꾸미기, 6월 22일에는 업사이클링 포스트잇 커버, 6월 29일에는 자투리 목재 플레이팅 도마, 7월 6일에는 청바지의 변신 수저집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가 있다.
재활용이 아닌 새활용이라는 표현이 긍정적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에 자원순환의 날 기념해 마련한 자원순환 한마당을 통해 삶터, 일터, 배움터 등 생활 속에서 자율적으로 벌여온 쓰레기 줄이기 활동사례를 발굴, 취합, 공유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자원순환 및 탄소중립 실현,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새활용공예(Upcycle Craft)란 ‘새활용(upcycle)’과 ‘공예(craft)’를 통합한 개념이며 새활용(디자인·이야기·쓰임새)을 통해 물건(재료)의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각기 목적도 다르고 필요도 다르기 때문에 다채롭게 소비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일 수밖에 없다. 다채롭게 소비한 것을 다시 새활용하여 쓸모 있는 것으로 만든다는 것은 의미가 좋게 다가온다. 원래 생산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아이디어가 적용이 되기도 한다.
배달을 시켜서 먹는 사람들도 많지만 집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뒤처리가 필요하다. 세정 성분은 식물성유래지방산염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고체바를 흐르는 물로 적셔준 뒤, 수세미로 표면을 문질러주면 거품이 난다. 거품이 풍성하고 쉽게 꺼지지 않아 기름기 있는 그릇을 씻기에도 좋다고 한다. 세척력은 '뽀득뽀득' 소리가 날 때까지 씻어야 직성이 풀린다는 이들도 만족할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고체바를 사용하고 있다. 인체에도 무해한 '착한 주방'을 만드는 첫걸음을 세제 교체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시작해 볼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후에도 7월 13일에는 일회용 컵 화분 거치대, 7월 20일 폐전선 활용 사탕(소품) 바구니, 7월 27일 수제종이 다이어리, 8월 3일 마크라메 매듭 팔찌, 8월 10일 과일 포장지로 꽃 만들기, 8월 17일 우산천이 눈이 된 마우스 패드, 8월 24일 서랍이 있는 모니터 받침대, 8월 31일 업사이클락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도 있지만 집에서 시원스럽게는 들어볼 수가 없어서 야외나 개인차량에서 듣기도 한다. 이런 자신만의 스타일의 스피커도 청주 새활용 시민센터에서는 만들어볼 수가 있다. 한편 2024 새활용 공예체험 프로그램 더 새로움은 043-217-660(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 297-19)로 해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