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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n 15. 2024

옥화로의 여행

옥화자연휴양림을 이용하시면 청주페이로 페이백헤줘요. 

선사시대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건축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움짐등에서 거주하기도 했지만 가장 좋은 구조물은 동굴이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구조물은 웬만한 자연환경의 변화에서도 보호가 가능한 곳이었다. 옥화로 흐르는 물줄기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과 미원면의 경계에 솟은 구녀산에서 시작되는데 구녀산 북쪽 산비탈에 떨어진 빗방울은 금강이 되고 남쪽 산비탈에 떨어진 빗방울은 한강이 된다는 말이 있다.

미원천의 흐르는 물길 따라 펼쳐지는 아홉 가지 풍경 하나하나에 옛사람은 이름을 붙여두었는데 그 이름이 옥화구경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 이득윤(1553~1630)이 낙향한 뒤 1곡부터 9곡까지 설정했다고 한다.

운암리 일대를 휘감아 도는 미원천 옆 암벽에 자리한 바위굴인 제1 경이라는 청석굴로 가본다. 청성국은 옥화 9경의 자연휴양림과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찍개와 긁개, 주먹대패 등 구석기시대 유물이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터전임이 밝혀졌다. 

자연동굴인 청석굴은 입구는 넓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 한 명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 가면 시원한 바람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불어오면서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사람이 살기에 딱 좋은 환경을 갖추어두고 있다.  

자연이 만들어둔 주거환경은 절벽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미원천과 그 너머로 시원하게 펼쳐진 들판을 절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먹거리가 있는 주거환경을 갖추어둔 것을 알 수가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치 동굴탐사를 하는 것처럼 살펴볼 수 있다. 청석굴이 청주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이 앞을 흐르는 미원천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옥화구곡 관광길은 청석굴 수변공원부터 어암리 산촌생태마을까지 14.8km 구간으로 지난 8일에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일대 옥화구곡 관광길 홍보를 위한 ‘2024 문화산수 옥화구곡 관광길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되기도 했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인명구조를  위한 안전관리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미원천을 흐르는 물은 구녀산 북쪽 산비탈에 떨어진 빗방울은 금강이 되고 남쪽 산비탈에 떨어진 빗방울은 한강이 된다는 말이 있다. 

청석굴을 보고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옥화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올해 옥화자연휴양림은 재단장중에 있었다. 특히 기존 숙박시설인 숲 속의 집 인근 유휴지에 ‘옥화, 너를 담다’를 주제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한 트리하우스는 큰 인기를 누릴 듯하다. 

트리하우스는 설계안을 토대로 5월 착공해 8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달천을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캠핑하우스 신설, 산책길 650m 구간 경관 조명 설치, 주차타워 설치 등을 마무리할 예정 중에 있다. 

옥화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한참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심신 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옥화 치유의 숲’ 조성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올해에는 옥화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과 산림휴양관, 야영장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 개장하는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를 7월 12일부터 주중(일~목요일) 이용하면 숙박비의 50%를 청주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환급 조건은 숙박시설 이용 전 청주페이에 가입해야 하고, 이용 때는 실물카드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7월 옥화자연휴양림 예약은 오는 27일부터 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체류형 관광과 지역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혜택도 준비하고 있는데 옥화자연휴양림은 청주의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아름답다는 계곡을 다녀본 필자의 눈으로 본다면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압도적인 절경은 없지만 그곳에 든 사람을 푸근하게 감싸주는 소소한 풍경이 있어서 마음이 편한 곳이다. 옥화자연휴양림은 특히 캠핑과 관련된 편의시설을 잘 갖추어두고 있어서 여름의 휴가시즌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양한 풍경과 힐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삶에 충전을 해보고 청주페이백을 받을 수 있는 옥화자연휴양림은 올해에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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