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스포츠의 메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청송 클라이밍 아카데미
이색적이라는 표현은 평소와는 다른 색깔 혹은 다른 경험을 할 때 등장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주요 패턴이 정해져 있거나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거나 일반적인 경향이 있다. 그런 패턴에서 벗어나서 경험하는 경우 이색적이라는 표현을 쓴다. 요즘 SNS를 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저런 걸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스포츠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기에도 상당히 어렵고 혹은 위험한 스포츠들도 세상에는 참 많다. 그렇지만 자신의 체력수준에 맞춰 해볼 수 있는 스포츠들도 많다.
청송은 클라이밍으로 특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매년 청송에서는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린다. 자연적으로 얼어붙은 폭포나 인공적으로 얼린 빙폭을 기술과 용구를 써서 등반하는 경기인 아이스클라이밍은 손 대신 아이스 툴(손 도구)을, 발 대신 크램폰을 착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등 인공적 용구에 의존하는 것이 암벽 등반과 다른 점이다.
겨울과 여름의 모습이 너무나 달라 보이는 것이 청송이다. 청송은 최근에 컬러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 것은 곳곳에 설치가 되어 있는 조형물 때문이기도 하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는데 아이스 클라이밍을 비롯하여 산림레포츠 체험 시설뿐만이 아니라 곳곳에 체류할 수 있는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청송주왕산사과마을에는 청송 클라이밍 아카데미가 자리하고 있다.
청송이라는 지역은 전국에서 산소포화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송 클라이밍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숙박공간을 갖추어두었다.
조화는 질서와 같다고 정의를 내린 독일의 화학자 오스발트는 색채의 조화라는 이론을 발표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색채에 영향을 받는다. 청송 클라이밍 아카데미에는 청송만의 색채가 있었다.
이곳은 가족단위로 거주할 수 있는 숙박공간이다. 공간구성이 괜찮아서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좋다는 느낌이 든다. 1박은 조금 부족하고 2박 정도를 하면 이색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청송을 찾는 산악인들은 숙박 불편을 해소하면서 주변의 여러 시설과 지형을 이용하여 체력단련은 물론 실전을 겸한 훈련도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지만 일반사람들에게도 개방이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15개 객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인공암벽장(폭 12m, 높이 10m) 오토캠핑장, 족구장, 15m의 볼더링 벽 등을 갖추고 있으며 7.6km의 트레킹 로드도 걸어볼 수가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적지 않은 시간이 들어가는 운동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몸을 만들지 않으면 원활한 클라이밍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클라이밍은 여러 영화에서도 등장했지만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에서 절벽에서 자신의 손가락 힘만으로 버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의 몸은 쓰는 것도 쉬는 것도 모든 것이 필요하다. 올해 여름에는 이색적인 체험도 해보고 휴가를 해볼 수도 있는 청송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