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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식 하기 좋은 봉화

계곡 깊은 길로 이어지는 봉화군의 캠핑명소 열목어마을

이 세상에 완전하게 단절하고 살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지만 세상과 단절된 듯이 쉬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산골 깊숙한 곳으로 떠나기도 하고 그곳에서 머물면서 재충전을 하기도 한다. 봉화군에는 휴식하기 좋은 공간으로 여러 곳이 있지만 그중에 안쪽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봉화 열목어마을이 있다. 백천계곡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마을 탐방로가 있는 옛길도 걸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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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 열목어마을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있는 태백산 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영월군, 정선군, 경북 봉화군에 걸쳐 있는데 지하수가 석회암반을 뚫고 나와 계곡으로 흘러내리며 폭포를 이루는 태백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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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으로 차가운 계곡물이 섭씨 20도 아래에서만 산다는 냉대성 어종 열목어의 서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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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 대표 물고기이며 상징물인 열목어가 있는 것을 상징하듯이 봉화군의 열목어마을은 캠핑과 휴식공간으로 숙소도 조성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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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니 왠지 공기가 더 맑아지는 느낌은 열목어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캠핑 사이트는 넉넉한 여유공간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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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희귀종 열목어로 1 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봉화가 청정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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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 서식지로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 213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되었으며,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226 일대가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었다. 상당히 많이 있었으나 환경 변화등으로 인해 그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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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를 캠핑장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감성 충만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데 캠핑장은 평일과 주말 모두 운영하며,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 혹은 4월까지 휴장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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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 열목어마을은 봉화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찾아가는 사람들이다. 백천마을은 그 아름다운 봉화군 태백산 자락 석포면 대현리에 있는 마을로 마을의 여섯 가구는 각기 자기만의 농사를 지어먹고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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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전두엽에서 오는 가벼운 황홀감의 한 형태로 전체적으로 이완되며 압박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무언가를 하고 보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생산적인 것과는 떨어져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기에 좋은 곳이 봉화 열목어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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