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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Jul 10. 2024

생각 그리기

2024년 서산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독서 좀 하셨나요. 

모두가 미술학도가 될 수가 없지만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그려볼 수 있는 능력은 만들어갈 수가 있다. 자신의 생각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걸 그려내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생각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의 지금의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가 그걸 만들어갈 수 있는지 혹은 자신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알 수 있다는 능력을 배양해 준다. 

운산 작은 도서관은 오래간만에 다시 방문해 보았다. 마침 방문했을 때 서산 시립도서관의 담당자가 방문해 있어서 도서관에 대한 작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전국에 있는 지자체마다 왜 책 읽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을까. 그만큼 삶의 기준이 흔들리기 때문이 아닐까. 적당한 것이라는 것이 참 어렵다. 정신적인 것도 육체적인 것도 적당함을 유지하면서 복원하고 다시 에너지를 사용하는 그 적정선이 어디인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기가 어렵다. 

충청남도의 도서관들도 중심이 되는 도서관은 적지 않은 투자를 해서 새롭게 바뀌어가고 있다. 서산의 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을 주력으로 지역에 문화를 향유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은 조금은 천천히 세상을 만나는 것이다. 모든 변화는 긍정적인 것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나 빨리 변화가 일어났을 때이다. 

가족 독서 릴레이 및 독후감, 독서감상화에 공모하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고 참가 신청서 작성을 하고 선정도서 수령을 해서 참가할 수가 있다. 이 릴레이는 11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도서 소진 시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바쁘게 움직이다가 도서관에 들어오면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고 추울 때는 잠시 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다. 

당일 여행으로 운영해 오던 도서관 여행을 일과 휴가를 접목한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근무 형태를 반영해 체류형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도 활성화되고 있다. 

너무 빠른 변화에 익숙해진 시대 우리의 뇌도 그렇게 적합하게 진화했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리의 뇌는 그런 변화에 익숙하지 않다. 그런 변화가 끊임없이 들어오면 적응할 수 없는 상태로 그냥 놓여 있게 된다고 한다. 

 'KB 작은 도서관'은 지역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독서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공간 분리를 통해 별도의 학습공간을 조성한 것이 아이들의 학습태도 향상에 많은 효과를 주었다고 한다. 

딱딱한 느낌의 독후감 쓰기보다는 생각을 그려본다는 측면으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 어릴 때부터 생각을 그리고 자신의 미래의 경제상황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우리의 삶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자신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는 없으며 하고 싶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다. 2024년 서산시 '범시민 한 책 읽기 운동, 선정도서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독서를 하고 독서감상화를 통해 생각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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