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만 한 청년들을 위한 지원공간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 때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평생의 질이 결정이 되기도 한다. 고성장시대를 지나 저성장시대에 들어서면서 점점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어가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은 20세기와 다른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어떤 것이 괜찮은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어떤 정보의 제공이 필요할까. 지역마다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주거공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공간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청주는 가까운 도시여서 자주 방문해 보는데 도심상권이 집중이 되어 있어서 읍성이 자리한 곳에 오면 에너지가 넘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청주의 미래를 함께 건설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시민 단결과 문화 다양성,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전시전도 청주시에서 열리고 있다.
청주의 공원을 지나가서 청년카페를 방문해 본다. 청주시 청년카페는 3층에 교육실, 상담실, 카페, 휴게실을 운영하고, 옥상에는 청주 시내 전경을 즐기며 공연 관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5월 29일에 개소를 하였으니 이제 2달도 되지 않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다. 성안길 일원(상당로 55번 길 21)에 ‘쉬었음’* 청년 발생을 예방하고, 청년의 경제참여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두었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20대에 참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고 도전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보다 청년들을 위한 공간도 많지 않았지만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카페 이용을 원하는 도내 청년은 10~20시*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에 맞춤형 프로그램이나 상담을 신청한 청년은 카페에서 참여할 수 있다.
청년들의 점프를 지향하는 공간의 7월 프로그램 일정을 살펴보니 상당히 알찬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내진로 나와로 뚝딱! 미술세러피, 퍼스널컬러 이미지 메이킹, 오늘은 나도 바리스타, 테라리움, 북 바인딩,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 구직서류 작성법, 스트레스 관리, 집단 심리상담, 푸드 세러피, 가죽공예 DIY, 은매듭 팔찌 만들기, 사회 초년생 재테크, 크리에이터 양성과정등 알찬 프로그램등이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경험에 갇혀서 조언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선택이 현재의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의 선택은 시대에 따라 사회상에 따라 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청년성장프로젝트의 참여 청년 및 기업은 현재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로 모집 중이며, 교육 등 사업 참여 비용은 전액 무료다.
청년카페에서는 청년 5,000명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충북 특화형 프로그램, 교육 등을 운영하고, 전문 심리상담가 4명이 상주하며,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검사를 진행한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공간에는 여유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차도 한잔 마실 수 있고 머무르면서 다양한 것을 시도해 볼 수가 있다. 카페에서 눈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공부하지 않아도 이곳에서는 무료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이날은 프로그램 중에서 가죽지갑을 만들어보는 DIY 프로그램이 있었던 날이다. 필자도 이런 가죽지갑을 여러 번 만들어 본 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가죽을 잘 재단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충청북도의 청년성장프로젝트추진을 통해 청년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도내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충북에 정착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다. 채용 후 1년 이내의 신입 청년 및 기업 관리자, 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청년친화 조직문화 조성 및 적응을 위한 교육‧컨설팅 등을 운영하는데 이는 서로의 생각을 이어주는 이음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3층에 올라와서 여름의 젊은 열기를 느끼면서 걸어 다니는 분들을 지켜보면서 음료 한 잔을 마셔본다. 충북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비교적 최신 노트북도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가볍게 필자의 브런치를 들어가 보았다. 성장이 예전 같지 않은 요즘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과거 성장의 과정과 다른 여정을 시작해야 하는 요즘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