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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Mud와 함께

충남 보령 하면 생각나는 머드축제 여름철의 피서지로 떠나는 여행

여름에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많은데 바다에서 하는 놀이가 인기가 많다. 탁 트인 해변에서 모래밭에 찜질을 하고 있으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들이 날아가버리기도 한다. 해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수상스포츠와 함께 진흙을 바르고 맞아가면서 놀 수 있는 축제로 보령 머드축제가 있다. 매년 여름마다 머드로 즐기기 위해 여행객들이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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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벌써 27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는 기존의 머드광장이 아닌 안쪽에 넓은 공터에 축제장이 마련이 되었다. 공간이 넉넉해서 그런지 지난 축제보다는 다양한 볼거리와 탈거리, 즐길거리가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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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는 2010년대에 들어서며 웰빙 및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기 시작해 축제 참가자들이 머드의 건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웰빙 프로그램이 도입되어서 그때부터 무언가 피부에 건강함을 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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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보령머드축제는 머드엑스포광장 내 체험존을 배치해 일반존, 패밀리존, 워터파크존 등을 구성해 체험객의 재미와 편의성을 살려두었다. 표를 사게 되면 이렇게 띠를 손목에 차고 다니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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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화장품 및 캐릭터 상품 판매, 보령특산품 전시 및 판매, 글로벌 푸드존 운영, 글로벌 축제관광박람회, 협찬기업홍보관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어서 이곳에 한 번 방문했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오래도록 머무르면서 즐기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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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흠뻑존을 신설해 머드밸리, 머드퐁듀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도입하고 축제장 곳곳에 소나무 쉼터 조성 및 대형 차양시설을 설치해 체험객에게 휴식공간도 제공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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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에 처음으로 축제를 개최한 보령머드축제(Boryeong Mud Festival)에서는 대형머드탕·머드씨름대회·머드슬라이딩·머드교도소·인간마네킹·캐릭터인형·갯벌극기훈련체험등의 프로그램이 매년 다르게 진행이 되는데 올해에는 조금 독특하게 일반인과 패밀리존으로 구분을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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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수영장도 설치를 해두어서 머드를 묻히면서 노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놀면 된다. 밤에는 해변가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EDM 파티가 방문객들에게 저녁시간에도 머무르면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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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로 만든 제품들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머드를 사용하면 피부에 무척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축제기간 내내 머드 체험 외에도 국내외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전통 공연, 거리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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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다가 내리는 물을 맞으면서 묻었던 머드를 털어내기도 하고 가장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은 뭐니 뭐니 해도 위에서 내려오는 슬라이드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내려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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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축제 중에 머드 축제는 유독 외국인들이 많다. 외국인들은 남의눈을 의식하지 않고 즐기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한국인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유쾌해 보이는 모습들이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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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 축제는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수줍어하는 관광객들이 쭈뼛거리며 앞으로 나와 퍼포먼스에 동참할 때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머드 축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처럼 열려 있기 때문에 일상, 젊음, 열정, 유희, 낭만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냥 정신줄 놓고 놀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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