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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여행

어떤 풍경에는 진심인 편, 여름 울주군의 명선도

사람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는 모두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울주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명선도라는 섬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자주 가볼 수가 없어서 아쉬운 곳이기도 하다. 최근 울산 울주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 10곳을 울주 10경으로 선정하였는데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선바위가 추가로 포함이 되었다. 기존의 8경은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대운산 내원암 계곡, 작괘천, 파래소 폭포, 외고산 옹기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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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작은 명선도라는 섬이다. 명선도 등이 10경으로 추가되면서 울주 10경 완주 이벤트 종료 후 모든 스탬프를 획득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총 30명에게 천전리각석 기념메달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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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 오면 무조건 [ ] 생긴다고 하는데 무엇이 생길지는 단어를 선택해서 들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이곳 진하에서는 지난 7월에 2024 울주 진하해변축제가 열렸다. 울주 진하해변축제는 진하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 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개최된 진하 대표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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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대표해수욕장이 가도 한 진하해수욕장은 오는 8월 31일까지 6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들이 찾는 서핑 명소로도 손꼽히며 오는 8월 10일 서머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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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해수욕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불법 폭죽놀이라던가 편의용품등에 대한 비용문제였는데 지난해 편의용품 전면 무료화, 명선도 야간 경관조명 운영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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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선도를 넘어가 볼 시간이다. 이곳에서는 바다에서 부는 바람으로 바다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하나 지켜보았더니 파도가 오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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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도의 땅을 밟고 서니 이곳에도 사람들이 살았던 적이 있었나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이야 둘레길이 조성된 작은 섬이지만 이곳에도 사람이 살았던 때가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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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테마는 여름 바다이기도 하다. 느리게 흐르는 바다 위 쉼표 명선도에서 한 바퀴를 돌아보면 왜 이곳을 찾아오는지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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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도에서 진하해수욕장을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든다. 파도와 바람이 좋아 서핑,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같은 해양 레포츠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윈드서핑도 색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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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도에는 동백나무 기념식수가 되어 있다. 온산읍 방도리 천연기념물 제65호 목도상록수림에서 가져온 독백나무 50주가 식재된 것이 2023년 4월 21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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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혼자만의 해변에 와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다. 좋은 무언가를 할 때 이를테면, 여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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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명선도를 가고 싶은 사람들은 월요일과 기상 악화 시에는 운영하지 않으니 확인하고 방문할 필요가 있으며 방문 전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 매년 찾아오는 흔한 여름이지만 매년 찾아가는 곳 말고 자신만의 명소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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