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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1. 2024

물을 즐기는 N가지 방법

청주 옥화자연휴양림과 청석굴의 여름 물놀이

여름이라서 그런지 물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다.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도심형 물놀이장과 자연휴양림에 조성되어 있는 수영장과 아이들이 즐기는 물놀이장에는 8월 폐장을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청주의 옥화자연휴양림의 물놀이장은 8월 25일까지 운영이 된다. 500㎡ 규모의 이 물놀이장은 수심이 50~100㎝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영·유아를 위한 면적 200㎡ 규모에 수심 30㎝의 유아물놀이장도 운영한다.

청주시의 옥화자연휴양림은 주차장 시설개선등을 비롯하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올해 가을이 지나면 완공이 될 듯하다.  객실과 캠핑장 입실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 운영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물놀이장 이용 시 일상복은 금지되고 수영모와 수영복, 아쿠아 슈즈 등을 착용해야 한다.

여름이 덥기는 하지만 조금은 천천히 지나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여름이 지나가고 나면 잠시 가을의 단풍이 채워지는가 싶다가 금방 한 해가 지나가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이들 때는 그냥 물만 있어서 그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도심형 물놀이장과 달리 자연휴양림에서의 물놀이는 시원한 숲 공기를 마시며 할 수 있어서 더 쾌적한 느낌이 든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람이 많지가 않아서 마치 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처럼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옥화자연휴양림에서는 지난 8월 9일, 10일에  '육아전사 아빠르타' 캠핑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엄마·아빠·아이 행복충전 프로젝트, 행복토요일 패밀리데이'의 2기 아빠형 프로그램으로 더위귀신과의 물총싸움, 푸드아티스트 선발, 공포영화 시청 및 담력 체험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청주 옥화자연휴양림은 지난 1996년 문을 열었는데 숲 속의 집과 휴양관, 트리하우스 등이 자리를 잡았다.  산림욕장에 썬베드, 숲 속의 도서관, 데크와 느림보길, 맨발걷기길, 바람숲길 등 데크와 숲길로 이어지는 10km 구간의 '옥화 치유의 숲'도 걸어볼 수가 있다. 

무더운 여름날이어서 옥화 9경을 보면서 걷는 길을 걷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을이 되면 어진바람길(청숙수변공원 - 옥화자연휴양림 - 오담 - 천경대 - 옥화대)의 5.6km 코스와 꽃바람길(옥화대 - 호산 - 금봉 - 금관숲)의 5.2km 코스, 신선바람길(금관숲 - 방마루연지 - 가마소뿔 - 후운정 - 어암)의 4.0km 코스 등이 조성이 되어 있다. 이제 옥화자연휴양림에서 수상레포츠를 할 수 있는 청석굴로 이동을 해본다.  

청석굴로 가기 위해서는 건너가기 전에 조성된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걸어서 넘어가면 된다. 청석굴에서 수상레포츠를 할 수 있는 기간은 8월 2일(금) ~ 8월 15일(목)까지 운영된다. 카약은 체험희망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며 패들보드는 10세 이상 누구나 체험해 볼 수가 있다. 1회에 30분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상레포츠는 윈드서핑, 카누, 카약, 요트, 패들보드등 다양하다. 이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약과 패들보드는 이용시간은 10시에서 1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점심시간은 12시에서 13시까지이다. 체험비는 1대당 10,000원이며 패들보드는 1대당 3,000원에 이용할 수가 있다. 

8월 둘째 주의 주말에 이곳에서 가족단위로 찾아와서 가져온 음식을 먹으면서 휴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의 오드리 헵번처럼 우아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자연풍광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카약이나 패들보드 모두 물의 출렁임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수상스포츠다. 천변이기는 하지만 물의 흔들림이 거의 없는 곳이어서 남녀노소 편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카약은 레크리에이션과 경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용골이 없고, 선수가 앉아서 노를 젓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막혀 있는 카약은 보통 1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만들지만 2~3명의 좌석을 만들기도 한다.

폭염에 수상레포츠 같은 레저활동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패들보드는 서핑보다 비교적 쉽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간단한 강습만 받으면 금방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석굴에서의 체험 예약은 26일부터 ‘청주 여기’ 앱 ‘스마트체험’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1인당 하루 카약 3대, 패들보드 5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체험 당일 예약 취소나 환불은 불가하다. 

시간이 있다면 자주 수상레포츠를 즐기면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올해에는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가 열리는데 패들보드, 서핑, 카약 체험 등을 할 수가 있다. 

청주시는 여름철 시민이 많이 찾는 청석굴, 용소계곡, 천경대, 금관숲, 어암계곡 등 5곳에서는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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