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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31. 2024

고추와 구기자 문화

2024 청양에서 열리는 고추구기자 문화축제 

8월이 지나가고 이제 추석이 있는 9월이 왔다. 9월은 의미가 있는 달로 한 해의 하반기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알리는 월이기도 하다. 원래 9월은 7번째 달이었다. 라틴어인 Stember에서 유래했는데, 그 의미는 seven"(일곱)"이다. 9월은 기원전 700년 정도까지 7번째 달이었고, 로마의 2번째 왕인 Numa Pompilious가 태음력을 304일에서 355일로 바꾸었다. 지금은 365일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게 되면 1년을 채우는 날짜는 다를지도 모른다.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열리는 청양군의 고추와 구기자를 만나보는 축제에서는 작은 마을 사람들의 축제를 향한 행복하고 강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펑펑 터지는 불꽃이 3일간 이어질 축제의 서막을 알리고,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가 함께하게 된다. 

질 좋은 고추는 때깔부터가 남다르다. 고추의 매운맛을 비롯하여 깔끔한 맛의 향을 미리 느껴볼 수가 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는 '청양애(愛) 미(美)치다, 고추구기자애(愛) 미(味)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해 두었다.  

방문한 31일에는 잊혔던 청춘의 마음을 다시 살리는 ‘응답하라 8090 콘서트’가 펼쳐지고 소찬휘, 스페이스 A, 포지션 등 19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추억의 가수들이 출연하였다. 80년과 90년을 보낸 사람들에게는 추억이라는 아날로그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축제의 매력이라면 즐비해 있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2024 고추와 구기자문화축제의 마지막날에는 달집 태우기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데, 이때 사람들은 각자 들고 있던 색색의 풍선으로 밤하늘을 장식한다. 그렇게 역사와 전통이 함께한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활활 타는 달집과, 사람들의 소원이 함께 밤하늘에 닿으며 마무리된다.


8월과 9월 첫 주에도 무더운 여름날의 분위기를 만끽해 볼 수 있도록 하늘이 도와주고 있다. 낮에는 돌아다니기에 뜨겁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고 있다. 이번 사전예약은 청양에서 생산된 양질의 건고추 6㎏(10근) 600개와 고춧가루 1㎏ 1000개 한정판매로 진행되었다. 

금년 건고추와 고춧가루의 예상가격은 건고추 6㎏(10근) 18만 원, 고춧가루 1㎏당 4만 5000원이라고 한다. 청양군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고추의 매운맛과 감칠맛이 강하고 과육이 두꺼워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어서 믿고 구매하는 고추가 생산되고 있다. 

청양에서 소비를 하기 위한 사람들이나 군민등을 위해 청양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9월 한 달간 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오른다. 개인별 월 구매한도는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잠시 무더위를 피해서 앉아서 쉬어본다. 청양사랑상품권 사용은 관내 음식점, 생필품점 등 1200여 개 청양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청양에서 소비 좀 해볼까 고민 중이다. 

행사명 : 2024 청양고추구기자문화축제

기간 : 2024.8.30(금) ~ 9.1(일)

장소 : 백세건강공원일원(충남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주최 : 청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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