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Smart City Expo Korea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도시라는 하나의 생태계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나간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이동하는 것조차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이 될지는 사람들의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의지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다. 정치적인 결정이 아니라 도시공학자의 관점으로 보면 도시는 얼마나 스마트해질 수가 있을까. 올해는 ‘Better Life is Here’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있는 일산 킨텍스를 방문해 보았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를 맞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도적인 스마트시티 행사로 매년 전 세계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한 도시를 만드는 것은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발전이 되기도 한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스마트시티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공간설계뿐만이 아니라 이동수단등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 삶의 질과 밀접한 모빌리티, 에너지/인프라, 물류/로봇 등 세 가지 존을 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의 기술은 모두 나와있는 상태에서 그걸 넘어서는 것은 폭발적인 수요가 생겨날 때 변화가 일어난다. 도시건설은 주거공간, 도시인프라, 대중교통, 도로, 모빌리티의 스마트 교통, 스마트 에너지와 환경, 스마트 라이프와 헬스케어, 일자리, 물류,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와도 연동이 된다.
스마트시티란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일상에 접목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도시 형태다. 모빌리티의 혁신은 스마트시티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전기자율주행 인프라 및 탄소중립 신산업 기반 친환경 스마트 해양도시를 주제로 관련 스마트시티 제품·서비스 전시, 개막행사, 콘퍼런스등이 열렸기 때문에 미래에 만들어지게 될 도시는 기본적으로 지금과 전혀 다른 인프라 위에 만들어지게 된다.
새만금이 지향하는 도시는 스마트 수변도시로의 지향이다. 디지털 워터프런트(마린시티), 육·해·공 토털 모빌리티, 스마트 세이프시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수변도시에 도입될 다양한 스마트시티 구상과 스마트 서비스를 만나볼 수가 있다.
한참 스마트 시티 연구실에서 일할 때 가장 많은 체감형 서비스는 미디어폴이나 미디어 파사드였는데 여기에 모빌리티가 들어간 형태로 구성을 했었다. 새만금은 수변공간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스마트 서비스로서 디지털 워터프런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변도시 내 스마트 교통시설 일명 ’ 육해공 토털 모빌시티‘는 자율주행 버스와 셔틀, 자율운항 레저보트, 도시 내 항공 이동수단(UAM)과 드론의 활용을 통해 다른 도시와의 차별점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건축물 외벽에 미디어 기능을 구현해 도시 건축물의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정보 전달의 매체물로도 사용하는’ 디지털 피사드‘뿐만이 아니라 수변도시의 방재·방범, 수질 모니터링 서비스, 스마트 가로등, 실내외 순찰 로봇 서비스 등 안전한 수변도시를 위한 스마트 기능도 들어갈 예정이다.
보통 도시계획을 세우게 되면 짧게 보면 5년, 길게 보면 2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필자의 경우도 2030년도 도시계획을 과제로 수행을 했었던 것이 2000년도 초반이었다.
올해의 슬로건은 더 나은 삶이 여기에(Better Life is Here)다. 더 나은 삶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올해의 엑스포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도시환경을 연상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해 두었다. 모든 사람이 더 높은 차원의 삶의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 그런 도시는 어떤 한 기업이나 지자체, 개개인의 역량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도시구성원으로서의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지게 된다.
일 시 2024년 9월 3일(화) ~ 2024년 9월 5일(목)
장 소 KINTEX 제1 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