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비빔밥

부위, 신선도, 숙성 방법, 결들이 모두 조화로운 한국음식

중국과 일본, 한국 중에서 소고기를 생으로 양념해서 먹는 음식으로 가장 발달한 나라가 한국이다. 대구와 같은 곳은 뭉티기라고 해서 육사시미와 비슷한 음식도 많이 발달했지만 회를 가늘게 썰어서 먹는 것은 육회만 한 것이 없다. 기름기가 없는 연한 소고기의 살을 얇게 저며서 가늘게 채를 썰어서 각종 양념을 넣어서 잘 주물러 먹는데 식성에 따라 다른 재료도 먹기도 한다. 육회에 사용하는 소의 부위는 지방이 적어서 담백한 우둔살이나 탄력 있는 식감이 있는 홍두깨살, 가장 부드러운 부위인 안심, 때론 부챗살을 사용해서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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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유명한 육회 전문점에서는 한우를 사용하게 되면 보통 한 그릇에 15,000원이 넘는다. 보통 육회 비빔밥은 방짜 유기에 내놓는 곳이 많다. 육회가 얹어지든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든 간에 비빔밥은 한국에만 있는 밥 문화이기도 하다. 지역명이 붙어서 나오는 음식들도 있다. 알밤으로 유명한 공주, 전통음식으로 유명한 전주, 양반의 고장 안동등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문화로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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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유명한 이 음식점은 선지해장국도 있어서 육회 비빔밥을 주문하면 선짓국도 같이 나온다. 피를 굳힌 음식이기 때문에 철분이 매우 풍부하여 빈혈에 좋고, 풍부한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칼륨 등 다른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균형 잡힌 식재료로 인기가 있다. 인간이 동물의 생피를 마시는 등의 풍습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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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것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한국이지만 세상은 항상 자신의 마음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외국인들은 한국에 오면 비빔밥을 처음에는 꺼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잘 비벼서 먹는다. 항공사에서도 내외국인 손님들이 선호하는 기내식 메뉴라 매우 유용하다. 바쁘고 영양분을 모두 챙겨 먹을 수 없는 요즘 비빔밥은 조화로 이뤄낸 맛이 그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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