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식사가 예전 같지 않지만 옥천의 곰탕집
요즘에는 옛날처처럼 뼈를 잔뜩 집에다가 쌓아놓고 끓여 먹는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다. 예전만 하더라도 소뼈만큼 좋은 식재료는 없었는데 요즘에는 집에서 그렇게 푹 고아먹는 집도 많이 없다. 고기를 굽는 것도 집에서 냄새등의 문제로 인해 식당에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게 곰탕과 설렁탕은 식당에서의 외식이나 기업에서 만든 식재료를 활용해 쉽게 먹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옥천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이 음식점은 한우를 활용해서 만든 음식을 내놓는 곳이다. 모든 식사메뉴는 포장판매도 하고 있는데 점심식사 메뉴로 진곰탕이나 한우영양탕이 잘 팔리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쇼핑몰등에서 판매하는 사골곰탕이나 꼬리곰탕은 몇 번 먹으면 질리기 때문에 어디를 갈 때면 먹을만한 곰탕이나 설렁탕집을 검색해보곤 한다. 이 음식점에는 부추가 많이 들어간 곰탕을 내놓는다.
우리가 음식으로 먹는 사골(四骨)은 소나 돼지의 네 다리뼈를 의미한다. 처음 만들 때 기름기 걷어내고 다시 붓고 끓이고 하는 과정이 귀찮기는 하지만 두고두고 오래오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어서 우리네 어머니들이 음식을 할 시간이 없을 때 자주 식재료로 활용을 했다. 즉 삼시세끼 곰탕국이 나오는 식단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곰탕집에서 가장 중요한 반찬이 김치와 깍두기다. 적당하게 익은 김치와 깍두기는 모두 익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가 없어서 하나는 익은 반찬을 내놓고 다른 하나는 덜 익은 김치를 내놓기도 한다.
듬뿍 들어간 고기를 찍어서 먹을 수 있는 소스장을 제공한다. 보양식으로 여겨지는 곰탕은 전라도 나주시의 나주 곰탕이 가장 유명하기도 한다.
사골은 대량으로 끓이면 오랜 시간 먹을 수 있고 농도를 조절할 수도 있어서 맛도 균형감이 있다. 뼈는 암소보다 수소의 골밀도가 더 높아 맛이 진하고, 한우든 육우든 수입우든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직도 완전히 시원해진 날씨가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 그릇을 먹고 나니 땀이 나오기 시작한다.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할 때가 얼마 남지가 않았다. 한 그릇 잘 먹고 가을을 준비하기에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