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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3. 2024

작가에게 AI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나주시 시립도서관

기본의 메모리 설계 방식으로는 엄청난 데이터와 AI가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소화할 수가 없다. AI연산은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연산을 처리해야 한다. 기존의 D램 대신에 SK하이닉스가 설계하고 공급한 HBM(고대역폭 메모리)는 밀도를 수평으로 줄이는 대신에 수직으로 쌓았다. 여기에 GPU를 얹고 이 제품의 패키징을 해서 주는 곳이 대만의 TSMC다. 사실 어떤 변화에 대한 혁신은 일어나고 있다. 문과 출신이지만 과학을 공부했던 이야기를 담은 유시민의 책이 나주시 선정 일반 비문학 올해의 도서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나주시는 2024년 올해의 책으로 ‘리보와 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4권을 선정했다. 올해의 책 선정은 지난 3월 시민과 각급 학교, 관련 전문가, 기관 등으로부터 어린이·청소년·문학·비문학 분야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고 한다.  

홍어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올 때마다 나주국밥을 먹고 떠나는 나주시의 시립도서관을 찾았다. 왜 과학공부를 하고 있는지 혹은 AI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곳에는 나주시 평생학습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작가, 사서, 교사 등으로 구성된 ‘올해의 책 선정위원회’는 총 68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분야별 후보 도서 3권씩 압축했으며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총 4권의 올해의 책을 최종 선정했다.

일반문학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과학에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문과 남자의 과학공부를 접해보기로 한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괜찮은 교양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막무가내로 이야기하지 않고 소통을 시도한다는 의미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참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알 필요가 있다. 

SK하이닉스가 2013년에 HBM을 성공했을 때 2024년을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운이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준비가 되었기에 오늘날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AI자체로는 무언가를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주시는 올해의 책 선정과 연계해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9, 10월에는 나주시 올해의 책을 비롯한 독서감상문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21회 나주시 독서왕 선발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  

생각이 방향을 가리지 않고 열려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정해진 법칙처럼 인텔과 삼성에게 적용되었던 무어의 법칙이 깨지고 다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인문학에서 나오기도 한다. 과학만이 과학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나 문학 혹은 음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가 있다. 여전히 사람이 접하는 방식은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서관이 포근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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