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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Sep 29. 2024

날 좋은 때 오樂가樂

가을에 방문하면 좋을 삽교호와 그곳에서 열린 공연감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시도하지 못한 일도 너무나 많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것을 시도해 보지만 항상 시간적인 한계는 있다. 가을여행하기 좋은 곳은 어디에 있을까. 가을을 잘 보내기 위해서 전국의 이곳저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당진에 자리한 삽교호에는 삽교호바다공원을 비롯하여 삼교천함상공원등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충남 당진시 삽교호 바다공원은 밤하늘이 붉게 빛나면서 삽교호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여서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당진의 삽교호 관광지는 바다와 호수가 함께 우리나라 최대 절경지중 하나로, 200m에 이르는 전망 데크, 다양한 체육시설, 공연장, 산책로가 갖춰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밤이 되면 야간 조형물들로 화려한 경관을 이루며, 특히 야간 사진 촬영 명소인 대관람차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민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필자가 방문한 것은 이날 삽교호의 관광지에서 국악과 관련된 공연이 열려서이다. 국악은 맛만 봤다고 할 정도로 가야금을 배워본 적은 있다. 요즘에는 국악과 관련해서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어서 친숙해진 분야이기도 하다. 

국악 하면 보통은 창이라던가 가야금등을 주로 연상하는데 일반적으로 전통음악과 최근의 한국적 창작음악까지를 포함하는 우리나라 음악이다. 아직은 낮의 태양은 뜨거워서 덥기는 하다. 

삽교호를 찾아온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어서 주차를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날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일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차량이 정체가 되어서 요즘 좋아진 날씨에 대해 실감을 하고 있다.  

멀리서도 들려오는 가야금소리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공명판의 오른쪽 끝을 무릎 위에 놓고 왼쪽을 방바닥에 뻗쳐 놓고 타는데, 오른손으로 줄을 뜯고 퉁기면서 왼손으로는 줄을 떨거나 눌러서 그 소리를 만들어낸다.  

가야금은 오랜 역사 속에 함께 존재해 왔음에도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접해보면 참 그 소리의 울림이 좋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언제든지 선율과 함께하는 여행은 즐겁다.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부터, 가야금·해금의 아름다운 조합으로 가요등이 즐겁게 울려 퍼지고 있다.  

모든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가야금은 오동나무와 명주실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들어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악기로 자연을 닮았다. 그렇기에 포근하고도 따뜻한 자연의 음색을 담고 있으며 자연의 소리를 담은 가야금 선율로 가을에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순간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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