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줄포만(茁浦灣)
새만금과 연결된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개섬에 자리한 만
전국에는 국가정원도 있지만 광역지자체에서 지정한 지방정원도 있다. 새만금에 면해 있는 부안군에는 줄포만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의 노을빛 정원이 전라북도 제2회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에 이은 도내 두 번째 등록이며, 전국에서는 8번째 지방정원이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방조제를 쌓아 만든 부지에 부안군이 2003년부터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현재 면적은 31만 2천600㎡에 달한다.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새만금이다. 새만금은 군산, 김제, 부안이 연결되어 있다. 부안군은 가을마다 바람에 물결치는 갈대와 억새 정원이 장관이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변화의 동력이 필요하다. 자연생태의 보존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새만금 신도시의 과제이기도 하다.
이곳의 중심어항이던 줄포(茁浦)는 뻘의 퇴적으로 수심이 얕아지면서 항구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1938년 이웃한 곰소항[熊淵港]에 그 지위를 넘겨주었다. 새만금에 가보면 알겠지만 그 끝을 알 수 없는 뻥뚤려 있는 시야가 가을의 청정함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이곳 역시 그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탁 트인 시야가 매력인 곳이다.
시간을 가지고 이곳을 방문한다면 말 그대로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가을의 분위기를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다. 해안을 끼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경관을 감상하기가 좋으며 특히 줄포만의 북쪽 해안은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인접한 곳이 많다. 새만금 신도시로 인해 지형이 바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부안이라는 지역을 생각하면 바람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신도시는 지역이 새로운 변화이기도 하다. 새로운 동력이라는 것은 변화에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는 수상레저체험장을 비롯하여 갯벌생태 관찰 및 체험장, 조류관찰대와 서해로 나가면 람사르습지인 갯벌생태 관찰 및 체험장이 자리하고 있다.
부안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순천만과 태화강에 이은 국가정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은 방조제를 쌓아 만든 부지에 부안군이 2003년부터 조성한 생태공원으로 현재 면적은 31만 2천600㎡에 달한다.
모든 성과에는 자신이 뿌려둔 씨앗이 성장함에 있다. 특정 기업에서는 마케팅이기는 하지만 씨앗을 뿌려서 나무로 성장하는 것을 통해 인지도의 저변확대를 꾀하고 있다. 씨앗을 뿌린다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관찰하고 성장시켜야 열매를 수확할 때가 온다. 모든 것은 어떻게 관찰함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제 갯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갯벌생태해설사도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갯벌생태해설사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에 대한 해설·홍보·교육·생태탐방 안내 등을 하는 해양생태관광 전문가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의 갯벌생태관은 올해 1월 재개관하였다. 갯벌생태관 1층은 생태전시실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실로 조성됐으며 2층은 체험실과 홍보영상실, 정원전망대가 있다. 갯벌생태관 동절기(11월~다음 해 2월)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로 현장 발권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만들기 체험은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세상은 항상 변하고 있다. 바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 보아야 알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새만금에 접해 있는 부안이라는 지역은 변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줄포만이라는 곳은 생태의 관점으로 접하고 생각하고 살펴볼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새만금개발공사 블로그 줄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