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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Oct 23. 2024

하늘을 걷다.

하늘을 유영하듯이 걸어볼 수 있는 포항 스페이스 워크

포항은 조금은 특별한 느낌이 드는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포항시는 글로벌 도시 전환을 위해 AI 기반 혁신 거점 도시로의 전환도 꾀하고 있다고 한다. 포항 하면 먼저 생각나는 곳은 구룡포와 과메기 그리고 호미곶등이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스페이스 워크는 포항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이 울릉도, 독도 관광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다. 

부산에는 동백섬, 울산에는 십리대밭길, 울산대공원이 있다면 포항에는 환호공원과 스페이스워크를 추천하고 싶다. 한 번 가보면 알겠지만 독특한 경험을 해줄 수 있어서 11월에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가을여행지로서 가볼 만한 곳이기도 하다.  

환호공원은 포항의 랜드마크가 된 스페이스워크 방문을 위한 필수 코스로  스페이스워크, 말 그대로 하늘을 걷는 곳으로 갈 수가 있다. 스페이스워크는 총길이는 333m이며 717개의 계단으로 구성된 조형물로 날씨에 따라 이용 시간의 제한이 있다.

포항 환호공원에 자리한 스페이스 워크까지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워킹을 조금 해야 한다. 더운 여름날이 아니어서 땀이 흐르지 않아서 걸어보는 것도 부담이 없다. 포스코가 경북 포항에 설치한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인 ‘스페이스워크’를 전남 광양에도 만들 것이라고 한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해 지난 2021년 포항 환호공원에 조성한 체험형 조형물로 가볍게 누적방문객 2백만 명을 훌쩍 돌파하며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야간관광 100선)’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부상했다.

여기까지 온 김에 포항시립미술관도 방문해 보았다. 포항시립박물관은 철을 주제로 한 박물관답게 조금은 독특한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는 여행지가 뜨고 있다.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체감하고 실감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제 직접 올라가 볼 시간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살짝 무서울 정도의 아슬아슬함이 있는 스페이스 워크다. 위쪽에 올라와서 보니 포항의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것이 탁 트인 풍광만큼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포스코가 포항에 자리한 기업이 이만큼 스페이스 워크와 같은 지역 문화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제철소 용광로의 상징인 ‘불’과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빛’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지금은 포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9000번 포항 시내버스는 포항역(KTX·SRT), 포항여객선터미널(울릉도), 포항고속버스터미널, 포항경주공항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시내권의 환호해맞이그린빌(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영일대해수욕장·죽도시장, 남부권의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송림촌(유니의 바다 호미곶점), 해맞이광장(호미곶) 정류장에 내려 주변 명소를 둘러보고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여행이 가능하다. 

스페이스 워크는 재미있는 시설이다. 철의 역사를 통해 인류는 큰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도 여전히 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고 날 수는 없지만 영어로 iron(isarno-isarn-isern-iren-iron)은 매우 유용하다. 철은 개성 있는 여러 민족들을 거치면서 정착하였다. isarno는 고대 유럽에 살던 켈트족의 언어로 성스러운 금속이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 워크를 보고 있으니 철의 역사를 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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