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환경의 대표적 지표종 창녕 따오기 올해 이야기
경남 창녕이라는 지역은 우포 따오기와 함께한다고 해서도 과언이 아닌 곳이기도 하다. 우포 따오기와 함께하는 제38회 비사벌 문화제가 창녕에서 열리기도 했었다. 유네스코 3관왕 도시 창녕에서 펼쳐진 비사벌문화제에서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장한 우포따오기 한마음 장터는 많은 농업인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알렸다고 한다.
거제는 1년에 한 번씩은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경상남도 거제에는 따오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달 들어 거제시 동부면 산촌습지 인근 추수를 끝낸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따오기 한 마리를 관찰했다고 한다.
하얀 깃털에 가면을 쓴듯한 붉은색 머리, 아래로 굽은 긴 부리를 가진 이 따오기는 논바닥에서 진흙을 뒤져 미꾸라지 사냥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하는데 따오기 발목에는 ‘46S’라고 쓰인 가락지가 달려 있었다고 한다.
탁 트인 거제도까지 창녕에서 먹이를 잡아가면서 생존했을 따오기는 논이나 하천에서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먹는데, 자연 방사에 앞서 비행훈련, 대인 적응훈련, 먹이 섭취 훈련 등을 석 달간 받았다고 한다.
거제 산촌습지는 지난해 두루미가 찾은데 이어 올해 황새와 따오기까지 각종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확인될 정도로 서식환경이 우수한 습지라고 한다. 따오기는 저어새과의 중형 물새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농촌 환경의 대표적 지표종(환경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생물종)이다.
비사벌 문화제가 열렸던 창녕군의 창녕천 일원을 들러보았다. 수로교라고 부르는 아래로 흐르는 천이 바로 창녕천이다.
2021년부터 시작된 우포따오기장터는 창녕낙동강유채축제, 부곡온천축제 등의 지역축제장과 남지시장,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고 한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위로 올라가면서 한 번씩은 꼭 들려보면 창녕군이다. 2024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경남 창녕군시설관리공단은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 동절기 관광 활성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창녕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우포늪생태체험장은 8만 9400㎡ 부지에 우포늪을 축소한 11개의 수생식물단지를 볼 수 있다. 우포늪에 서식하는 가물치, 붕어, 메기 등 어류 13종이 전시된 전시동이 있으며 맨발 걷기 산책로도 있다.
우포 따오기가 살고 있고 매년 방사되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옛 이름은 비사벌(比斯伐)이다. 위지 동이전 변진조에 나오는 불사국이 이곳으로 추정하며 이 소국이 발전하여 비화가야가 되었는데 창녕진흥왕순수비(561)에서 비자벌군주와 함께 비자벌정조인이 나타나므로, 비자벌주는 신라의 군사조직인 비사벌정이 있었던 곳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