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천안의 종합운동장일원에서 열린 자원봉사 박람회
사람이 살다 보면 많은 소비를 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필요가 없어져서 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재능도 쓸모가 없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런 재능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도 있고 힐링할 수도 있다. 금전적인 이득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 자원봉사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원봉사는 스스로가 사회나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동기도 포함이 된다.
천안시에서 열린 자원봉사 박람회는 천안 종합운동장의 넓은 공터에서 진행이 되었다. 자원봉사 박람회의 의미는 공공의 장으로 펼쳐지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할 수가 있지만 이렇게 사람의 온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6시까지 진행이 되었다.
천안의 자원봉사 박람회는 1부, 2부, 3부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었는데 식전공연과 기념사등과 먹의 농담을 이용한 글과 그림을 연출하는 수목화 퍼포먼스와 사람들이 함께하는 대중가요, 공연 등을 만나보는 천안 갓텔런트도 볼 수가 있었다.
천안에만 이렇게 많은 기관과 소상공인이 있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다시금 알 수가 있었다. 홍보와 체험 및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반려식물, 나눔 장터, 보드게임대회, 대학 및 기업, 포토존운영, 자원봉사 실천 캠페인도 진행이 되었다.
진로를 탐구하고 서북부 보건소의 통합건강상담부스와 치매안심센터의 소중한 당신의 기억친구 등의 홍보와 체험행사와 함께 천안도시공사의 수영장 폐비누의 재탄생을 통해 향기솔솔 방향제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해볼 수가 있었다.
자원봉사의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전혀 색다른 분야들도 있다. 보통은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방문하거나, 재난시에 피해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기술 기반 자원자 등이 포함이 된다.
천안 종합운동장의 행사장에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다양한 재능을 가진 소상공인과 사람들이 자신의 부스를 열고 사람들에게 정보와 재능을 활용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었다.
부스운영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유기견 입양홍보 간식 만들기 등), 반려식물(반려식물 만들기, 교육 등), 나눔 바자회(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참여), 업사이클링 체험, 보드게임, 커피체험, 슈핑클스 키링, 패브릭 소품 등 다양한 공예체험, 떡 만들기 체험 등이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다.
필자도 잡곡굴비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았다. 자원봉사자의 기본정신인 자발성(지속성), 공익성(연대성), 무보수성(무급성)을 원칙으로 18여만 천안자원봉사자와 시민이 함께 소통하여 그동안 봉사 진행해 왔던 부분들을 알리는 행사는 매년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이날은 그냥 재미있게 광장에 나와서 놀 수 있는 그런 행사로 기억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온기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천안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 및 독거노인 등 따뜻한 겨울나기에 동참하는 일환으로 ‘온 더탑(연탄은행)’에 나눔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이 더욱더 좁아지고 있는 시기이기에 봉사활동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