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이후로 주목받는 서산의 사격훈련장
오래간만에 일본어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국내의 유명 관광지나 일본 여행을 가지 않고 서산의 한 전지훈련지를 방문했을 때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좋은 성적은 세계 사격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한국 선수들은 한국의 체계적인 훈련 방식과 우수한 시설을 경험한 후 자국의 사격팀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전지훈련 캠프로 서산사격장이 있다.
서산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체육행사를 취재했지만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서산시종합사격장이다. 사격장이니만큼 관계자를 통해 시설과 훈련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가 있었다. 서산사격장은 최근 2026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국인 일본 대학부 국가대표 사격팀 10여 명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했다.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클레이나 권총사격과 달리 사격은 어디까지나 선수권대회로 나아가기 위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1897년부터 시작된 세계 선수권대회의 종목에서 사용되는 총은 공기 소총, 소총, 권총, 공기 권총, 속사권총, 산탄총등을 사용한다.
서산시청의 실업팀으로도 사격팀이 있다. 50m 소총 3 자세의 경우 본선 경기는 복사의 경우 45분 안에 40발을, 입사는 1시간 15분 안에 40발, 슬사는 1시간 안에 40발을 쏘아 총 1200점을 만점으로 한다.
사격은 모두 개인용을 사용하게 된다. 생각보다 장비가 많은 편이다. 옷부터 신발, 소총등 다양한 주변 기기들이 필요하다. 서산시 종합사격장은 실내에 10m 공기총 30개 사대, 25m 권총 20개 격벽식 사대, 50m 소총 12개 격벽식 사대를 갖추고 있다.
서산사격장에는 쉴 수 있는 카페와 같은 공간도 갖추어두고 있다. 서산시청 사격팀도 최신식으로 갖춰진 종합사격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선수들과 시민들이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립해 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사격은 정밀한 분야이기 때문에 아주 조그마한 차이에서도 많은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묻어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전자표적(자동채점표적)에서 화약총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사격장이 바로 서산에 있다.
숨을 고르면서 하루종일 훈련을 통해 실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스스로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총에 사용되는 총알은 이런 형태다. 이 총알을 넣어서 표적에 쏘면 납작하게 바뀌어서 떨어지게 된다.
서산의 사격팀은 지난해에는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48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7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한다. 서산의 스포츠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소총의 형태는 10m 공기소총(10m Air Rifle), 50m 소총 복사(50m Rifle Prone), 50m 소총 3 자세(50m Rifle 3 Positions)가 있으며 권총은 10m 공기권총, 25m 속사권총, 25m 권총, 50m 권총, 25m 스탠더드 권총, 25m 센터파이어 권총등이 있다.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해외 선수들의 전지훈련지가 된다는 것은 도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큰 비중을 가지게 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아시아 국가들의 한국행 전지훈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서산의 성과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