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체유시설로 조성이 될 원주의 신림역
개발을 하기 위해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 바로 공공의 부지다. 그중에서 철도가 지나던 곳에 자리한 폐역이라던가 기찻길이 있던 곳의 부지는 상당히 여유가 많은 공간을 갖추고 있다. 강원도 원주 폐역은 중앙선 간현역, 동화역. 옛 원주역, 반곡역, 치악역, 신림역 등 6곳이다. 그중에 신림역은 부지는 긴 직사각형 형상으로 면적이 5만 42㎡에 달하며 원주와 제천 경계지역에 있어 각 지역 연계가 가능하다.
전국을 다니면서 역사였지만 폐역이 된 곳을 찾아서 다닌다. 폐역은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림역의 개발로 인해 인근 치악산 바람길숲과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침체 중인 우산동 일대 상권 활성화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월 말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가면 이런 신림역의 풍광을 볼 수가 있다. 옛 신림역 부지에 대해 최근 국가철도공단이 여가 체류시설 조성을 결정하고 오는 3월 27일까지 민간제안 공모에 들어갔다.
부지가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그래서 잘 협력만 된다면 활용도를 높을 것으로 보이는 공간이기도 하다.
예전에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도 모르는 오래된 벽돌 건물이 옆에도 자리하고 있는데 추후에 활용이 되면 카페라던가 작은 박물관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치악산 자락에 마을도 있기 때문에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도로인지 몰랐다가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도로가 있었다.
1941년에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사라졌던 신림역은 2020년까지 누리로 운행을 했다가 2021년에 폐역이 되었다.
원주를 이어주는 중앙선은 서울과 경상북도 경주시를 잇는 간선 철도였다. 충청북도 제천시·단양군, 경상북도 영주시·안동시·의성군·영천시를 지나 경상북도 경주시 모량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이었다.
원주의 야외 관광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에 건설이 되었던 중앙선은 조선을 대륙침략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경부선에 이은 조선 제2의 종관선을 건설하여 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 등 4개 도에 걸친 내륙일대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수탈하고, 날로 증가하는 조선·만주·일본 간의 여객·화물의 수송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이 노선을 설계했다.
다음에 원주를 방문할 때는 이 모습과 다른 풍광을 보게 될 것이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 맞춰서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원주의 계절변화를 담아서 소개하려고 생각 중이다. 사진은 기록이 되듯이 변화되기 전에 남겨둔 신림역이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