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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어린이

봄에 만나는 2025 국립한글박물관 순회전 어린이 나라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행복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일까. 요즘 시사프로등에서 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부터 사교육이 심화되고 있다는 영상을 보면서 그런 선택이 최선일까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모든 사람들은 각기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의 척도는 다를 것이다. 길을 선택하는 것은 어린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고 즐겁게 찾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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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자리한 아트센터 고마에서는 봄을 여는 전시전으로 국립한글박물관 순회전으로 어린이 나라가 개최되고 있었다. 관람료를 무료이며 전 연령이 참여해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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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이 처음 열리고 있을 때 방문해 보았는데 이곳에서는 어린이라는 개념과 어린이 문화가 만들어가는 과정, 그리고 미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서의 어린이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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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서 펴낸 아동잡지와 학생 잡지는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보급하고 인성을 함양하여 우리말을 배울 수 있는 토대가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터이자 배움터였던 잡이 어린이의 창간된 배경과 제작 과정, 수록 내용, 참여한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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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입구에서 만나는 전시공간에는 어릴 때의 책이라던가 다양한 소품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고 안쪽의 전시공간에서는 직접 체험하고 참여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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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번안 동화, 국내 창작 문학 작품, 한글의 역사와 맞춤법 등과 같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소개하고 독서 참여 공간을 통해서 어린이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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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콘셉트로 조성이 되어 있지만 킹스맨에서 보는 것처럼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만들어두었다. 킹스맨에서도 표현되기도 했지만 양복을 맞추는 곳은 고급스러운 사교의 장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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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웃으며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 평화롭게 커나가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존중을 담은 이름이다. 개화기 이전까지 어른들은 어이들을 미성숙하고 어리석은 대상이자 부모나 집안의 소유물로 여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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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적지 않은 부모들이 어린이들은 판단을 잘 못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과연 그런 선택이 아이에게 좋은 길이 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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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공간은 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뛰놀고 웃으며 세계의 어린이들과 함께 평화롭게 커나가는 세상으로 구성을 해두었다. 갖가지 놀이를 즐기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가슴 설레는 여행을 떠나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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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상상력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한국은 상상력을 제한시키고 질문을 최대한 안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한다. 궁금한 것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다. 매일 떠오르고 지는 태양과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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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한 번쯤은 읽어보았던 동화나 영화등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야기들도 볼 수가 있다. 별나라 아기별이나 달나라 토끼, 현철이와 옥주, 서울쥐와 시골쥐등은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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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궁금한 것들이 있다. 왜 백설공주에서 왕비는 계속해서 거울에게 누가 가장 이쁘냐고 물었을까. 사람은 모두가 나이가 들어가는데 그렇게 나이가 들어도 자신보다 이쁜 사람은 세상에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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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표현되는 세상에는 온갖 고운 것들로 채워져 있다. 자신을 돌아보는 글을 쓰면 나쁜 버릇이 고쳐지며 매사에 주의가 깊어진다. 참고 견디는 좋은 습관뿐만이 아니라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커지게 된다.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새처럼 진정한 행복을 가까이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어른이 되면 어린이도 행복해진다.


2025 국립한글박물관 순회전

아트센터 고마

어린이 나라

03.13 ~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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