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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무는 자란다.

명품 묘목과 봄꽃, 먹거리를 만나는 제23회 옥천묘목축제

기후변화로 인해서 산불이나 홍수 등이 빈번해지고 있다. 2025년에도 대한민국의 상당 면적이 산불의 피해를 입었다. 그나마 내린 비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의 주불이 모두 잡혀가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한국 역시 한국전쟁 이후에 난방등을 위해 마구잡이로 나무를 잘라내면서 숲이 많이 소실되었지만 이후에 정부와 지자체등의 노력으로 산하가 녹색으로 채워졌다. 그렇지만 이렇게 대형산불이 발생하게 되면 수십 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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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산불로 인해 전국에서 열리는 봄과 관련된 축제는 축소되던가 취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사람들의 삶의 목적이기도 하다. 옥천에서 매년 열리는 묘목축제도 산불 장기화의 여파로 인해 축소되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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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축제는 묘목을 사고팔던가 나무를 기르고 집안에 환경정화식물을 두는 것 같은 체험과 판매전 위주로 진행을 하였다. 나무를 다시 심어서 키워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묘목을 더 많이 심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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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공급하고 있는 옥천군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의 선순환을 옥천 묘목축제를 매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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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의 이원면은 전국 과수묘목의 60-70% 생산함 전국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묘목의 고장이며 지역적으로 보면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원묘목은 내한성이 강하고 자생력이 뛰어난데 옥천에서만 연간 1,300만 주를 생산하는데 과수묘목도 많이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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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지역의 인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망률이 높아지고 출생률이 낮아지는 상태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래서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옥천군 역시 디지털 관광주민 등의 발급을 통해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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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테마공원이 조성된 이곳은 2005년 9월 제5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의 심의. 의결되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올해 열리는 축제에서는 먹거리도 있지만 특히나 묘목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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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묘목만을 취급하는 시장도 존재하는데 이를 묘목장(en:Plant nursery, 苗木場, 모종 밭)이라고 부르는데 옥천 같은 곳이 그런 역할을 하며 묘목(苗木, sapling, seedling)은 어린 나무를 뜻하는데 인공적으로 육성한 어린 식물은 모종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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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묘목 시세는 대부분 안정적이지만, 일부 묘목은 품귀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햇살을 머금은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모종이 계절의 변화를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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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다른 지역에서는 키워온 나무들이 산불로 사라졌지만 이제 막 싹이 움트기 시작한 나무들을 보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푸른 숲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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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이제 곳곳에서 화분 한 두 개씩 가져온 다육이들이 베란다를 채우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남다른 즐거움과 재미가 있다. 모든 생명의 가치를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식물을 잘 키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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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에 시작된 제23회 묘목축제에는 30일까지 이원묘목공원에서 만날 수가 있다. 90여 년간 축적된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생산·유통하며 대한민국 묘목 산업의 중심에서 꽃과 나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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