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의 나루터가 있었던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달무리수변공원까지
파도는 맞서는 것이 아니라 올라타는 것이라고 한다. 내일은 더 나아질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하더라도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지가 않다. 끝없는 물음을 던지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그냥 그걸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영남 지역의 젖줄로 불리는 강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긴 낙동강은 김해를 흘러간다. 김해에는 예전에 활용되었던 나루터가 있는데 용당나루도 그곳 중에 하나다.
이제는 좀 마음 편하게 봄을 만나기 위해 김해의 낙동강변으로 나와보았다. 용당나루라는 곳에는 매화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고 봄에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의 전령사라고 말할 수 있는 꽃들은 다양하지만 매화꽃만 한 것이 있을까.
봄이라는 계절은 오늘부터 봄이라고 딱 지정하듯이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꽃망울을 품고 있는 것처럼 은은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다가온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은 봄 여행을 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기도 하다.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불편하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좀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온전한 즐거움을 만끽해 볼 수가 있다.
제대로 낙동강변을 걸어보고 싶다면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공원 안의 다양한 변화를 보면서 걷기에 좋다. 봄에 피어나는 꽃들은 햇살을 받으면 더욱 화사한 것이 마음까지 환해지는 느낌까지 든다.
때가 왔을 때 움직일 수 있어야 삶이 조금은 편해질 수가 있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깨달아야 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자신 삶의 불은 자신이 켜는 곳이고 내가 켠 불만이 자신을 빛낼 수가 있다. 그래서 계절마다 여행을 하고 제철 먹거리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해본다.
김해시를 적지 않게 방문을 해보았는데 용당나루 매화공원은 처음 방문해 보았다. 용당나루 매화공원의 매력은 빈 공간이 보여주는 여유다. 주변의 반응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더 중요하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연연하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봄을 선물해 보자.
용당나루 매화공원, 달무리수변공원의 이름자체도 얼마나 좋은가. 주차공간도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 있지만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차량이 꽉 차 있을 때도 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는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6개월, 1년, 2년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바뀌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주어진 순간을 즐기세요.
익숙한 것을 빠르게 해낼 생각은 접고
이 순간이 내게 들여주는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그때그때 맞는 것들을 붙잡아
내면에 차곡차곡 쌓으세요
그럼 즐기며 성장하게 됩니다.
- 괴테 [훈계]
봄에 피어나는 꽃을 바로 앞에서 보는 것처럼 행복은 언제나 눈앞에 있으니 그걸 붙잡는 방법만을 배우면 된다.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된다는 것은 어제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자신이 자신을 돕는 사람이 된 것이다. 김해의 봄풍경을 보면서 아름다운 희망이나 목표가 있다면 스스로가 증명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상태에 안주하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하였던가. 김해의 봄풍경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4월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