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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라멘

우동의 생명이 면발이라면 라멘의 생명은 국물맛이다.

한국의 음식 중에 면요리가 많지만 일본의 음식 중에도 면 요리가 정말 많다. 면을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참 많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국물 때문에 면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적지가 않다. 특히 일본 요리 중에서 국물맛으로 먹는 음식들이 많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 중에 라멘이 있다. 우동은 쫄깃한 면발 때문에 먹지만 라멘은 국물맛 때문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깊은 국물 맛을 맛볼 수 있는 천안의 한 라멘집을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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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기다리지 않기 위해 식사시간보다 일찍 가던지 식사시간을 지나쳐서 가고 주말은 가능하면 피해서 음식점을 방문하는 편이다. 라멘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국물 간을 소금으로 한 시오라멘(塩ラーメン), 간장으로 한 소유라멘(醬油ラーメン), 된장으로 한 미소라멘(味噌ラーメン)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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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음식점이라도 한 가지 음식에 경쟁력이 있으면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이 음식점도 주말이나 점심때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라멘집이다. 일본의 라멘은 돼지 뼈와 닭뼈를 오랜 시간 끓여서 국물을 낸다. 국물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음식이 나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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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베이스로 간이 되어 있는 고기와 함께 뽀얀 국물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계란까지 얹어진 라멘이 나왔다. 라멘은 한국의 라면과는 다르다. 조금 더 건강하게 느껴지는 음식이 라멘이라는 음식의 장점이다. 여기에 파와 아삭아삭한 숙주가 어우러져 맛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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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육수와 면과 야채의 식감 밸런스가 조합이 좋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1884년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있는 한 양식당에서 내놓은 ‘난킨(난징) 소바’가 일본 첫 ‘라멘’이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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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에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을 흡수할 수 있는 고기도 빠지지 않아서 좋다. 라멘은 엄청나게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형태가 존재하는데 한국 역시 다양한 라멘집이 있다. 끓이는 시간뿐 아니라 돼지의 어느 부위 뼈를 쓰느냐에 따라 같은 라멘이라도 맛이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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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우려낸 국물이어서 자꾸 먹어도 맛이 아쉽기만 하다. 일본어로 세이치(せいち)라고 하면 성지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일본사람들의 이름에도 잘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라멘과 같은 음식의 육수의 기본은 감칠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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