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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의 소녀들

문화도시 공주의 공주하숙마을과 제민천 여행자 쉼터공간을 방문해 보다.

5월 첫 주의 황금연휴가 막을 내렸다. 5월에는 해외를 비롯하여 국내에도 많은 이동이 있었다. 공주시에서 걷기 좋은 길은 제민천에 조성이 되어 있다. 공주시는 지난 3일에 제민천에서 멀지 않은 감영길 일원에서 2025 공주 페스티벌을 개최해서 2025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그날에 다른 도시에 있어서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연휴가 끝나고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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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어떤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계절별 공주라고 말할 때 올해 봄 프로그램은 '온 휘 공주'를 주제로 꽃이 피어나는 따뜻한 계절의 정취를 공주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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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은 공주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비단강이 비단강임은 많은 강을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겠다는 문구가 눈에 뜨인다. 아래로는 제민천이 흐르고 있다. 제민천이 비단강이라는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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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아서 그런지 저곳에 올라가도 되는가 싶은 곳에 여학생들이 앉아서 제민천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 여학생들이 공주가 되는 것처럼 올해의 공주 페스티벌은 봄을 시작으로 여름, 가을, 겨울에도 각각 휘란 공주, 휘연 공주, 설희 공주라는 테마로 이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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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변의 투명의 난간은 아래 제민천과 건너편을 조금 더 가시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계절의 이미지와 빛의 상징성을 결합한 콘셉트 아래 도심 속 역사 문화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지는 공주의 대표문화 콘텐츠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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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제민천 산책로변에는 하숙마을이라는 곳도 있다. 하숙이라는 것이 낯설었던 시대를 살았던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던 문화를 기억할 수가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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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변에 공주하숙마을과 제민천 여행자쉼터, 공주문화사랑방, 제민천누리관, 청춘 1318이 자리하고 있다. 옆에 자리한 공원에는 공원과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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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누리관이 자리하고 있는 중학동 일대 지역은 제민천 하천을 중심으로 2층짜리 오래된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수십 년을 자랑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이 대부분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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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처럼 보이는 곳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공주의 여행자 쉼터이다. 제민천역사문화분과원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소소한'은 활동의 지속성과 원도심 마을해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모습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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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무더운 여름날에는 이곳에서 마음 편하게 쉬어도 좋다. 공주의 원도심을 걷는 길은 백제문화길, 충청감영길, 근대문화길, 순례자의 길, 제민천길, 시인이 사랑한 골목길, 공주산성시장길, 공주인물길, 갤러리&독립서점길 등으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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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간들은 사람이 찾아가지 않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장소는 결국에는 사람이 만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시각을 찾아가면서 위안을 받고 싶을 때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지리스트를 만들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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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살았는가일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떤 문화는 오래 살아남았으며 그것은 사람이 살았던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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