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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Aug 14. 2017

굿바이 공황장애

힘들지? 괜찮아

공황장애라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 혹은 충격을 받은 일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근 초등생 살해 사건으로 인해 정신병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책에 서두는 이렇게 시작한다. 


"축하합니다. 당신은 공황장애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공황장애가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고 한다. 장애와 장벽이 있지 않다면 발전이 없었을 것이다. 공황장애라고 진단받은 것을 축하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공황장애라고 진단받는 것은 진단받기 전에 가졌던 막연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켜 줍니다.

두 번째. 공황장애는 여러분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 번째. 공황장애는 여러분이 공황이 있기 전에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네 번째. 공황장애는 여러분을 인격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줍니다. 


공황 (Panic)의 사전적 의미는 돌연한 공포, 당황, 겁먹음으로 공황장애는 이런 공황이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보통 공황장애는 언제 다시 경험할지 모르기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고민하고 행동의 변화를 보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과도한 반응이 일어나고 신체는 이에 또 반응해 정상적인 행동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보통 공황장애는 신체의 이상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그렇지만 환자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한도에서 이를 마음대로 판단하고 오해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상은 자신을 지켜주는 자율신경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영화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었던 광장 공포증도 공황장애의 일종이다. 


공황장애에 대한 가설

-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카테콜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이상이 있다는 카테콜아민 가설

- 불안 중추에 해당되는 청산에 이상이 있다는 청 반론

- 피로 시 쌓이는 젖산이 공황을 유발한 수 있다는 근거로 나온 대사론

- 뇌에 이산화탄소에 민감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이산화탄소 과호흡 왜곡된 질식 알람 이론

- 항불안제 작용과 관련해서 나온 GARA-벤조디자에핀론

저자는 공황장애 시 도움이 되는 호흡으로 복식호흡을 추천하고 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배의 움직임을 느껴 보면서 평소 자기 호흡보다 조금 더 길고 깊게 규칙적으로 호흡하는 복식호흡은 안정된 호흡으로 인해 신체증상들이 서서히 사라진다고 한다. 


일부 신체의 과도한 반응으로 비롯된 공황장애이지만 일부에서는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질환도 포함이 되어 있다. 과대평가, 과소평가, 흑백논리, 전부 아니면 전부의 사고, 미래에 대하여 다른 고려도 없이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재앙화, 감정적 추론, 명명하기, 정신적 여과, 독심술, 지나친 일반화들 중 한 두 개쯤은 현대인들이 오버해서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이른바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인데 마음에 성냄이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하는 바가 있으면 그 올바름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 이것이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공황을 극복하는 방법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을 꼽으라면 칭찬이었다.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칭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첫째, 칭찬을 하려면 칭찬할 대상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두 번째, 칭찬받는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세 번째,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 상대가 원하는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공황장애가 극복하지 못할 장애가 아닌 시간을 가지고 정면으로 대응하고 주변에서 도와준다면 극복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만 공황장애가 심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만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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