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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사구 탐사하기

2025년 가족과 함께하는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탐사대

겉으로 보기에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환경변화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어가고 있다. 바다라는 공간의 해양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해양경관 등 해양자산이 우수해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지역이다. 충청남도에는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역(해양생물 보호구역), 서천갯벌(습지보호지역), 태안 신두리사구(해양생태계 보호구역), 보령 소황사구(해양경관 보호구역)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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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방문한 날은 조심스럽게 돌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공군의 사격훈련이 있던 날이었다. 소황사구 통제보호구역은 1986년부터 공군의 전투기 사격훈련이 진행되는 위험한 지역으로 사격이 있을 때는 통제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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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사구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공군의 사격이 있는 것은 처음이다. 노랑부리백로, 매, 삵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2005년에 보전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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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5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을 대상으로 2025년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금강유역환경청의 주최와 대전녹색환경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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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 12만 1358㎡에 달하는 곳으로 이곳 사구의 모래입자는 지름 1㎜를 넘지 않으며, 약 35。 의 안식각을 유지한다. 가끔씩 전투기가 위에서 비행하는 소리만 들려올 뿐 사격을 하지는 않는지 폭발음은 들려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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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른 사람은 없이 통제를 위해 이곳에 와서 대기하는 공군 병장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제대까지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는 그 친구는 사회로 나가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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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걸어본다. 보령시에는 해수욕장이 몇 곳이 있는데 그곳의 모래와 이곳의 모래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알갱이부터 입자가 해수욕장의 모래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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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독산리에 자리한 독산마을에는 자연생태가 살아 있는 보령 소황사구가 보존되고 있는 곳으로 자연의 변화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모든 생물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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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마을은 소황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해양경관보호구역 인근에 위치한 마을로써 자연경관이 우수하다. 다양한 생태환경 속에 바람은 그렇게 세차게 불어오지는 않았다. 생태 환경길을 걷는데 약간 더운 느낌이랄까. 이제는 갑작스럽게 여름이 찾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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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사구는 습지, 갯벌, 해빈, 배후산지 등과 함께 해안지형을 형성하게 된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해양경관보호구역인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사구 보전·관리를 위해 9개 기관·기업·단체가 힘을 합쳤는데 이들 기관·기업·단체는 2027년까지 소황사구 연안의 우수한 생태·경관을 보전·관리하고, 생물다양성 제고 및 쾌적한 생태탐방 공간 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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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잘 알려진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보령의 끝단 그리고 서천의 북단에 자리한 이곳에서 받는 느낌은 또 다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모래 깊은 곳으로 스며드는 생명의 힘을 담담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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