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가면 만나는 불고기거리와 아름다운 봄풍경의 유당공원
불고기 하면 생각나는 지역이 여러 곳이 있지만 서울의 광릉불고기, 울산의 언양불고기 그리고 광양의 광양불고기다. 불고기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며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음식이다. 한국에서 동남아등으로 여행을 가면 한국식이라고 적혀 있는 메뉴 중에 불고기는 꼭 한 번은 들어간다. 누구에게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그런 음식이지만 맛은 모두 다르다.
전라남도에서 소로 유명한 곳은 광양의 위쪽에 자리한 도시 나주와 이곳 광양이다. 광양여행에서 절대 빼놓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광양불고기는 얇게 저민 소고기를 숯불에 구워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특색음식이다.
수많은 광양불고기 맛집이 자리한 곳에는 광양 불고기 특화거리라고 명명이 되어 있는데 곳곳마다 소들이 있는데 소의 모습이 마치 증권거리에 있는 소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광양 소불고기는 청정 자연에서 자란 한우와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들어지는데 광양지역의 특산물인 양념과 함께 조리가 된다.
소고기는 한국인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려서 만들어진다. 회전율이 높은 닭이나 그래도 몇 개월이면 성장하는 돼지보다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광양불고기에 대해서 접하면서 길을 걷다 보면 천변에 조성된 공원이 나온다. 천변의 산책공간을 비롯하여 이 공간은 주민, 상인, 그리고 방문객이 하나 되고 역사,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희망의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광양불고기의 유래에 대해서도 접해볼 수가 있다. 조선시대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가 광양으로 귀향온 선비가 이 부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는데 이를 고맙게 여긴 부모가 암소를 잡아다가 참숯불을 피우고 석쇠에 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귀양에서 풀린 선비가 한양에 가서 천하일미라며 광양 숯불고기의 그리워했다고 알려져 있다.
음식점규모가 큰 곳은 대기공간을 만들어두었는데 광양의 로컬푸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차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두었다. 매실차를 한잔 마시고 광양불고기를 포장 주문해 본다.
광양불고기는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부위를 사용하여 얇게 썬 소고기를 미리 재워두지 않고 먹기 직전에 양념을 살짝 버무려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물론 집에서 먹으려면 참숯의 향이 배게 할 수는 없지만 직접 먹어보니 적당하게 달고 담백한 것이 좋다.
광양불고기에 대해 접해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유당공원으로 향했다. 처음 방문해 본 유당공원은 오래된 공원이자 예스러운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유당공원 내 이팝나무는 광양시의 천연기념물로, 크기와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유산으로 꼽힌다.
녹색 신록과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는 광양의 유당공원에서 삶의 흔적을 발견하고 건강과 힐링을 아로새겨볼 수가 있다.
현대인들은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보릿고개라던가 흰쌀밥을 못 먹는다는 이야기가 없지만 우리는 때론 부족한 삶에 대해 간과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광양을 여행하면서 문화와 역사도 보고 광양의 맛이라는 불고기를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충만한 삶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