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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과 문화체험

논산의 한옥에서 휴식하고 연산문화창고에서 웰니스 해보기

몇 년 전부터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웰(Well)이 있다. 건강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웰이 어떤 행위와 겹쳐지게 되면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의 삶으로 바뀌게 된다. 몸과 마음의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는 태도나 행동은 웰빙(well-being), 광범위한 관점에서 접근한 새로운 건강관인 웰니스(wellness), 나이가 들어갈수록 빛나는 삶이라는 웰에이징(well-aging), 단순히 생명연장이 아니라 찾아오는 삶의 끝자락을 잘 맞이하자는 웰다잉(well-dying)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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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웰니스는 여행이나 관광에서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논산 한옥마을도 웰니스를 지향하는 논산의 여행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웰니스는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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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갈수록 사람의 몸은 이곳저곳이 무언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딘가에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웰니스는 8가지 요소(Social, Emotional Sprititual, Intellectual, Physical, Environmental, Financial, Occupationsl)를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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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논산한옥마을에서는 웰니스체험 프로그램으로 한옥에서의 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옥에서 숙박도 하고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연산문화마을에서 체험하고 문화도 접할 수가 있다. 지난 5월에는 시나몬 소이캔들 만들기, 왁스타블랙 만들기, 한옥에서의 요가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6월에는 7일 MBTI 향수 만들기, 14일 글라스 아크 거울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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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많은 사람들이 마당이 있는 집을 원하기도 한다. 지금은 아파트등의 공동공간에서 정원을 접하고 계절의 변화를 볼 수가 있지만 접근성이 단독주택과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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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한옥마을은 방의 이름을 규모에 따라 2촌과 3촌, 1,2,3,4,5,6,7,8,9경으로 구분으로 해두었다. 논산지역에서 체류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여행공간으로 돈암서원과 한옥마을, 연산문화창고와 연계해서 머무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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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은 올해 음력 5월 5일 단오였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수리취 떡을 만들고 부채를 나누는 등 한여름 무더위를 대비하던 풍속이 깃든 전통 명절이었다. 한옥에서 살았던 우리 민족은 절기마다 접하는 세시풍속을 같이 체험하고 경험했었다. 어쩌면 우리는 웰니스를 몸소 체험하면서 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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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한옥마을에서 차로 5분쯤 걸리는 거리에 자리한 연산문화창고에서는 문화를 접해볼 수가 있다. 연산문화창고 4동에서는 7월 27일까지 전시되는 귀스타프 카유보트 : 향기의 순간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카유보트는 고전적인 규범에서 벗어나 주로 일상적인 파리의 모습을 그렸던 화가로 길 위의 풍경에 특히 관심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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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프 카유보트의 그림에서 표현된 것처럼 연산문화창고를 거닐면서 휴일의 순간들을 만끽해 볼 수가 있다. 카유보트는 부모가 가진 부유함으로 인해 너그러움으로 인해 자신만의 작품활동을 하면서 외부에 알릴 이유를 생각하지 못했던 사람이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그는 작품을 팔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그렇게 여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카유보트는 상당한 재산이 있었지만 46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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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의 휴식도 해보고 연산문화창고에서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서 열리는 전시전도 감상하고 이곳에 오면 즐겁게 창작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져볼 수가 있다.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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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즐겁고 행복하지는 않지만 잘 사는 것은 그런 기준과는 상관없이 해볼 수가 있다. 논산 한옥마을에서 웰니스 프로그램의 상당수는 향기와 관련된 것들이다. 소이캔들, 왁스타블랙, MBTI향수등의 체험은 향과 관련된 체험이다. 살아생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카유보트는 일상의 한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 화창한 날 오후에 향기의 순간들을 한 번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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