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김해지역의 휴식공간
그 지역을 방문하지 않아도 그 지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고속도로에 위치한 휴게소들이다. 휴게소의 이름부터 콘셉트까지 이제는 특색 있게 만들어서 지역으로 유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먹거리까지 특색 있게 상차림을 내놓기도 한다. 부산과 울산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찾아가는 휴게공간이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김해 지역의 시조 격인 김수로왕과 허황후 등 역사적 소재를 모티브로 삼아 휴게소 이름을 지었다. 휴게소의 곳곳에는 금관가야와 더불어 김수로왕, 허황후 등의 모습과 이야기들을 접해볼 수가 있다.
김해금관가야 휴게소는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남해지역이니만큼 야자수도 보이는 곳이다. 상·하행 양방향에서 진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국내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관광지'로 여겨질 정도로 변모하고 있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대표적인 휴게소다.
역사적인 스토리를 접할 수 있어서일까. 휴게소를 온 것이 아니라 김해의 한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해주는 곳이다.
휴게소인데도 불구하고 김해의 다른 지역을 산책해 볼 수 있는 다리도 만들어두어서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올 수 있는 휴게소다. 식사를 한 끼 하고 음료를 가지고 아직은 야외 나들이를 할만한 이 시기에 김해금관가야휴게소를 돌아본다.
김해금관가야휴게소는 식당, 열린 매장, 루프탑 전망대, 낙동간경관보도교, 미니도서관, 낙동강생태공원, 편의점등을 갖추어두었다. 낙동강생태공원의 길은 시간을 가지고 돌아보기에 좋은 곳이다.
전체적인 경관이 탁 트인 것도 좋고 곳곳에 자리한 조형물을 보면서 여유롭게 이 시간을 보내본다.
김해를 흐르는 낙동강처럼 김해 시내를 북에서 남으로 관통해 흐르는 해반천을 따라 걷다 보면 대성동 한켠에 자리한 대성동 고분군도 볼 수가 있다.
낙동강경관보도교가 휴게소와 김해를 연결하고 있다. 저 건너편에는 낙동강이 흘러가고 있다. 금관가야는 6가야의 하나로 서기 전후부터 532년까지 경상남도 김해를 중심으로 존속했던 고대국가다.
삼국유사에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탄생설화가 실려 있는데 하늘에서 구지봉으로 내려온 6개의 알이 모두 사람으로 됐으며 그중 한 사람이 금관가야인 '가락국'을 세웠고, 나머지 다섯 사람도 5 가야의 임금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떠나기 전에 가야의 꿈이라는 조형물을 본다. 고사리문양, 말머리 가리개, 오리 문양, 환두장식, 화살촉으로 표현된 이 조형물은 동시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금관가야문화의 예술적인 의미를 담은 작품이라고 한다. 금관가야의 시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역사 속 금관가야에 대한 역사적 재해석이 있는 휴게소에서의 시간의 결을 엿볼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