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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충남, 서천

신선한 공기로 숨 쉬며 건강과 심신 치유해 보는 장항 송림산림욕장

서천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생태다. 생태가 살아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 세계 자연 생태계를 보전·연구하는 동시에 일반인들에게 생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인 서천 국립생태원도 자리하고 있는데 생태원 내 에코리움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등 총 5개 기후별 동식물을 전시하고 있어서 세계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간접적으로 접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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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곳에 자리한 광활한 신성리 갈대밭의 6월은 갈대가 한참 자라는 절정기로 청량한 자연환경도 만나볼 수가 있는데 서쪽으로 오면 장항 송림산림욕장도 이맘때 방문하면 너무 덥지도 않고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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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해송 숲의 아래로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 덕문인지 맥문동 군락지도 잘 조성이 되어 있다. 맥문동은 5월부터 8월까지 보랏빛을 띄우는 꽃을 볼 수가 있다. 이제 송림산림욕장을 잠시 걸어봐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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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인 소나무는 한국의 지형에 잘 맞아서 크는 나무이지만 산불등에서는 취약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나무의 간격을 조정하면서 숲을 관리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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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이라는 것은 숲 속의 수목은 상쾌한 향기를 내는데, 이는 테르펜류라는 탄화수소 화합물에 의한 것으로 인간의 정신, 특히 자율신경에 작용하여 정신의 안정과 자기 최면에 걸리기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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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산림욕을 공부하지 않아도 녹색은 숲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인간이 어떤 공간을 터전으로 살아왔는지 유전자가 알려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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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이 피어나는 장항산림욕장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는 하늘을 걷는듯한 느낌으로 걸어볼 수 있는 기벌포 전망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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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시대에 현재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長項邑) 일대를 일컫던 명칭인 기벌포(伎伐浦)는 금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성(泗沘城, 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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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이라는 지역은 상당히 넓은 행정구역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장항 송림산림욕장에서는 지난 황금 같은 주말연휴에 2025 송림동화 아트페스타 & 들어봐요, 장항의 숲 행사도 개최가 되었다.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감성축제로, 축제 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장항송림자연휴양림과 송림동화를 찾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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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서도 갯벌을 기반으로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를 운영하면 어떨까. 갯벌에서 명상하고 음식으로 치유하고 생태를 탐색해보고 문화콘텐츠까지 연결한다면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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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6월에 선정된 서천의 드넓은 갯벌의 서해바다를 보고 피톤치드가 묻어나 있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돌아보았다면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한산모시문화제에서 한산모시도 체험해보고 모시떡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감상해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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